정부 “70세 이상 고위험군 100% 동절기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해야”
정부 “70세 이상 고위험군 100% 동절기 코로나 백신 추가접종해야”
  • 정세영
  • 승인 2022.11.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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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등과 함께 유행 대비 당부

정부가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을 앞두고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에서 여름 유행이 일 최대 확진자 18만명까지 가면서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겨울은 개인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크고, RS 바이러스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올해 65세 이상 독감 접종률은 77%인데, 60세 이상 대상자(확진자 제외)의 동절기 예방접종률은 12.7%에 불과하다며 “상당히 놀랍다. 미국의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서도 굉장히 낮다. 우려할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기초(2차)접종률은 지난 9일 기준 전체 인구 대비 87.1%로 높다. 18세 이상 접종률은 96.6%에 이른다. 그러나 3·4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65.6%, 14.7%로 크게 낮아졌다.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는 훨씬 더 소극적이다.

정 위원장은 “독감의 2010∼2019년 연평균 사망자는 210명인데 올해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7천명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치명률이 100배가 넘는 병을 예방하지 않고 독감에 더 집중해서 예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라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이 4차접종률인 60% 이상, 특히 70세 이상은 100% 추가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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