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마음… 함께 즐기는 희망의 스포츠 축제”
“모두가 한마음… 함께 즐기는 희망의 스포츠 축제”
  • 이상길
  • 승인 2022.10.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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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울산시립무용단이 환영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울산시립무용단이 환영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울산어린이 합창단이 태극 문양을 그리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울산어린이 합창단이 태극 문양을 그리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고 처음으로 정상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7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솟아라 울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회식은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울산의 발전사를 뮤지컬로 풀어낸 식전 공연으로 이어졌다.

식전 공연에는 울산 출신 가수 테이와 지역 초등학생이 부녀로 출연해 울산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어서 초읽기(카운트다운)와 함께 시작된 공식행사는 제53보병사단과 제2작전사령부가 함께 참여한 선도악대를 선두로 선수단이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은 차기 전국체전 개최지인 전라남도 선수단을 시작으로 시·도 선수단, 18개국 재외동포 선수단, 이북5도 선수단, 울산광역시 선수단, 심판단 순으로 진행됐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선수단 입장 직후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도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선수단과 운동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선수단이 건곤감리 형태로 배치된 의자에 착석한 가운데 빨강, 파랑 의상을 입고 운동장 중앙 무대에 오른 지역 어린이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 배치를 연출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식 선언과 전국체전의 대회기가 게양되고 김두겸 울산시장 환영사와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1951년 광주에서도, IMF 금융위기 속 1998년 제주에서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말했다.

울산시선수단이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마지막으로 입장하고 있다.
울산시선수단이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마지막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어 “선수단 여러분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전 국민이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선수 선서는 울산광역시체육회 소속 씨름 선수 노범수, 육상 선수 정연진이 맡았다.

울산시민 60명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울산시민 60명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성화도 지난 4일부터 울산 일원 약 230㎞를 돌아다닌 끝에 이날 현장에 도착해 성화대를 밝게 비췄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코치의 손에 들려 등장한 성화는 펜싱 선수 손태진을 거쳐, 최종 점화자로 낙점된 다이빙 선수 김수지(울산광역시청)에게 전달됐다.

운동장을 가득 메인 시민들이 개회식을 관람하고 있다.
운동장을 가득 메인 시민들이 개회식을 관람하고 있다.

우리나라 다이빙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섰던 김수지는 대형 스크린 꼭대기에서 마치 실제 다이빙을 시도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성화 점화를 끝으로 공식행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매체예술(미디어아트)쇼와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축하공연은 개회식 주제공연의 주연 배우이자 울산 출신 가수 테이를 시작으로 빅마마, 티에이엔(TAN), 김호중으로 이어졌다.

지역 문화예술인으로는 울산과학대학교 글로벌 비즈니스학과 학생들이 울산의 상징인 고래 모양 손팻말(피켓)과 함께 선수단을 호위(에스코트)했다. 또 울산시립무용단을 비롯한 엘무용단 등 역량 있는 예술인들의 공연도 펼쳐졌다.

한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3일까지 3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49개 종목(정식 46, 시범 3)을 두고 치러진다. 폐회식은 13일 오후 5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글=이상길·사진=장태준 기자

제103회 전국체전 성화 폭죽.
제103회 전국체전 성화 폭죽.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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