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멋쟁이가 역시 일도 잘한다
-234- 멋쟁이가 역시 일도 잘한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2.09.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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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는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이미지 연출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기업인들과 자주 만나고 있는 필자는 기업인들의 옷차림새를 유심히 살펴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CEO 북클럽 조찬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경영인들의 각종 모임에 가서 보면 “역시 최고경영자들이 옷도 멋지게 입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멋진 분들이 많다. 이것은 화려한 옷을 입는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개성에 어울리고 오늘의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복장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직업 특성이나 자신의 개성에 맞는 복장 연출법에 대한 팁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가끔 회사 카탈로그의 컬러나 CI, 명함, 로고 또는 회사 조경이나 사장실 책장을 비롯한 가구나 인테리어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데 정작 본인의 옷차림에는 둔한 사람이 있다. 큰 실수다. CEO인 당신의 지금 현재 이미지가 곧 기업 이미지다. 그리고 경영자인 당신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움직이는 기업의 인테리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는 즉시 또는 몇 마디 말을 나누고 나면 곧 그에 대한 인상이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람의 외관적 특성에 근거하여 인상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얼굴 생김새, 옷차림새, 비언어적 행동 등이 인상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옷차림새는 인상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옷차림새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 직업뿐만 아니라 성격이나 가치관, 심지어 취미와 같은 심리적 특성에 대한 인상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먹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 먹되, 입는 것은 남을 위해서 입어야 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명언이다. 혹여 “나만 편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되묻는다면 “절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21세기는 이미지관리 시대다. 기업이든, 정당이든 이미지관리가 성공요소가 되었다. 이미지관리 중 중요한 요소가 옷차림이다. 옷을 잘 입는 사람이 비즈니스 전략에도 강하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옷차림은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너 있는 옷차림이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때론 필수 전략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매너 있고 성공적인 옷차림이라는 것은 고급 브랜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깔끔한 옷차림을 뜻한다. 필자는 한마디로 “∼답게”라고 말하고 싶다. 연예인은 본인의 달란트를 드러내는 개성 있고 독특한 스타일로 연예인답게! 세일즈맨이라면 깔끔한 와이셔츠에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세일즈맨답게! CEO라면 회사의 대표라는 신분을 늘 염두에 두고 CEO답게! 메시지를 전달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야 하는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가는 취준생은 오늘의 면접생답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간에 ‘∼답게’ 입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이미지를 잘 관리하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할 때도,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말끔한 옷차림과 차분하고 조리 있는 말솜씨는 하나다.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옷을 고를 줄 아는 감각은 적절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기본조건이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라 한 사람의 성품과 개성을 표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선 옷차림은 사업이나 직장생활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옷차림이나 패션도 곧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라.

송인옥 대한민국 대표강사, MCS비즈니스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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