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해수욕장 근본적인 인프라 구축방안
진하해수욕장 근본적인 인프라 구축방안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9.07.05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어딜 가나 휴가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푹푹 찌는 폭염에 몸에서는 땀이 흐르고 차를 타려고 문을 열면 온기에 숨이 막혀온다.

지난 3일 문을 연 진하해수욕장은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주군이 심혈을 기울여 각종 바다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듯 싶다.

진하해수욕장에 수영, 보트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지만 하나의 이벤트성에 지나치지 않는다. 다른 해수욕장들도 특색을 살려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해운대 등 부산권 해수욕장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욕장하면 해운대가 떠오를 정도에서 이제는 여름하면 해운대가 떠오른다. 실제로 서울권의 사람들은 대부분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다. 물론 계곡이나 산을 찾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말이다.

친구나 인척들도 울산에 해수욕장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울산시민들 조차 다른 곳의 해수욕장을 찾는 경우도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의 정확한 분석에 맞는 대안이 필요하다. 간절곶 해맞이 축제에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이유에서 이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바다에서 펼쳐지는 게임보다는 이미지를 확 바뀔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간절곶의 전국에서 가장 큰 우체통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호응을 얻고 호기심을 유발했듯이 이에 상응하는 아이템이 필요한 것이다.

후배에게 물어봤다. 어떻게 하면 진하해수욕장에 사람들이 가득 넘쳐날까?“누드쇼를 펼치거나 전국에서 가장 큰 누드 조형물을 세우면 어떨까요?” 하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소리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면 사람은 많이 모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유명한 발명가에게 사람들의 머릿속을 움직이는 것은 선정적인 부분이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남성들이 이곳을 찾게 하는 마케팅의 일종이 될 것이다.

미스코리아나 슈퍼모델대회를 여름철에 맞춰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유치하려는 노력은 어떨까? 아니면 진하해수욕장배 미녀선발대회는 어떨까?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여성을 상품화하는 발언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큰 예산을 들여 행사를 진행하는 것 보다 여름이면 진하해수욕장을 생각할 수 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김영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