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고, K리그 U17 챔피언십 왕좌 등극
울산 현대고, K리그 U17 챔피언십 왕좌 등극
  • 정인준
  • 승인 2022.07.3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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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풍생고 2대1로 잡고 7년만에 우승… 현영민 감독 “땀은 배신하지 않아”
울산현대 유스팀 울산현대고가 2022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7 대회에서 우승한후 환호하고 있다.
울산현대 유스팀 울산현대고가 2022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7 대회에서 우승한후 환호하고 있다.

 

현영민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의 유스팀 현대고등학교 U17팀이 구단에 세 번째 ‘K리그 U17 챔피언십’ 우승컵을 가져왔다. 현대고는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대전하나시티즌(6:1), 경남FC(3:1), 성남FC(2:0)를 차례대로 꺾으며 2015년 이후 7년만에 다시 한번 U17 챔피언십 왕좌에 올랐다.

울산현대고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 충남 천안축구센터에서 2022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대회 U-17대회가 개최됐다.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 오른 현대고는 풍생고(성남FC 유스팀)를 2-0으로 꺾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시작부터 팽팽하게 긴장감을 유지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전술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서로 쉽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치게 됐지만, 후반전 울산이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현우가 헤딩으로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후 교체 투입된 홍승연이 후반 25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풍생고도 경기 끝까지 매섭게 몰아붙였지만 울산이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현대고 U17 주장 이영규는 “부상자로 인해 팀이 최고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현대고는 대전과의 8강 경기에서 다득점을 하며 승리했지만, 김필선, 문지원, 강현민이 해당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이후 대회 경기에서 아예 출전이 불가능했다.

지난 1월 현대고 감독으로 부임한 현영민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감독 커리어 첫 우승컵을 거머쥐게 됐다. 2005년 주장으로서 들어올린 K리그 우승컵, 2007년 베테랑으로서 들어 올린 삼성 하우젠컵 이후 15년 만에 울산 소속으로 우승을 다시 맛보게 됐다.

현영민 감독은 이번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이제 현대고는 10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K리그 주니어 리그 후반기 우승을 향해 다시 박차를 가한다. 현재 2연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고는 지난에 이어 10번째 K리그 주니어 리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겠다는 목표다.

현대고 수비수 신현우는 대회 최우수상 선수상을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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