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정지구, 1년 넘게 보도 점령한 건축자재… 안전 위협받는 보행자
울산 송정지구, 1년 넘게 보도 점령한 건축자재… 안전 위협받는 보행자
  • 곽미소
  • 승인 2022.06.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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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민원 이어져… 북구청 “이달말까지 처리 계고 조치시행”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한 공사 현장이 도보를 차지한 건축자재 때문에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 시민이 공사 현장 앞을 지나고 있다.	최지원 기자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한 공사 현장이 도보를 차지한 건축자재 때문에 주민들의 통행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 시민이 공사 현장 앞을 지나고 있다. 최지원 기자

 

울산 북구 송정지구 한 공사 현장에서 건축자재들이 1년 넘게 보도를 점령하면서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5일 찾은 북구 송정동 한 공사현장. 이곳 공사현장과 인접한 보도 위에는 철판 등 각종 건축 자재들이 늘어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날도 유모차를 끌고 나온 다수의 부모들이 해당 보도를 지나가면서 적잖게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 보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차도로 유모차를 끌고 나가 지나가는 모습이었다.

한 보행자는 보도 위에 놓인 철판을 확인하지 못해 발에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었다. 송정동 주민 김씨(32·여)는 "보도에 건축자재들이 이렇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유모차를 끌고 다닐 공간이 없어 차도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바닥에 놓인 철판도 턱처럼 걸려 유모차로는 아예 통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불편을 호소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각종 건축자재가 보도를 점령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였다. 1년 넘게 불편이 가중되면서 이곳의 사정은 구청 민원은 물론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고 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현재 송정지구에 공사현장이 많아 이 구역의 경우도 현장확인 후 통행 불편을 인지해 1차 조치로 인도폭을 2m 정도 확보를 했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통행 불편 민원이 접수돼 이달 말까지 건축자재 처리 계고 조치를 시행했고, 현장 감시와 조치를 계속 취해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이 없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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