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기 너무 좋은 날… 코로나 털어내며 ‘나이스 샷’
골프하기 너무 좋은 날… 코로나 털어내며 ‘나이스 샷’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2.06.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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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
제15회 울산 제일일보 골프대회가 13일 서라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임채일 사장을 비롯한 참석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5회 울산 제일일보 골프대회가 13일 서라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운데 본보 임채일 사장을 비롯한 참석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5회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가 13일 경주 서라벌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오전 11시 4분에 샷건 방식으로 티오프됐다.

이번 대회는 서라벌컨트리클럽에서 지난 14회에 이어 2회 연속해서 열렸다. KPGA룰이 적용되는 공식대회다. 울산시골프협회 고영석 전무는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는 역사와 전통있는 수준 높은 경기”라며 “골프가 울산지역 생활체육으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본보 임채일 사장과 참석 내빈들이 경기 전 시타를 하고 있다.
본보 임채일 사장과 참석 내빈들이 경기 전 시타를 하고 있다.

◇골프 하기 참 좋은 날씨네~

선선한 날씨가 안성맞춤이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여름철 선선한 날씨를 만나기 어렵다”며 날씨가 좋다는 것을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이날 경주 서라벌컨트리클럽은 평균 18~20℃ 기온에 바람은 3m/sec, 습도 90%를 보였다. 가끔 바람이 강하게 불 때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바람보다는 습도에 영향을 더 받았다. 습도가 낮을 때는 공의 비거리가 줄어든다.

남성 참가자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러프샷을 날리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러프샷을 날리고 있다.

 

◇자나깨나 개인방역 철저히

대회를 주관한 울산시골프협회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달라는 사전공지와 함께 대회를 운영했다.

골프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경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지난 2년간 국내 골프 인구도 급증했다.

5년째 대회에 참가한 윤모씨(46·여·구력 10년)는 “지인들과 명랑골프를 즐기고 있지만 정규룰로 실력을 가늠해 보기 위해 울산제일일보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남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헤저드 드롭 규정 못지켜 2벌타

박기수 경기진행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헤저드 규정을 어겨 벌타를 받은 경우가 몇 건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헤저드 드롭을 할 때 경기운영위원들의 지시를 받았어야 하지만 평소 플레이처럼 하다 2벌타를 받는 실수를 했다는 것. 박 위원장에 따르면 헤저드 드롭은 공이 물에 빠진 곳이 아니라 헤저드 표시 말뚝을 지난 곳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잘못된 곳에서 샷을 하면 1벌타가 아닌 2벌타을 받는다. 박 위원장은 “몇 건의 문제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규칙이 잘 지켜졌다”고 밝혔다.
 

남성 참가자가 버디를 성공시킨 후 같은 조 참가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버디를 성공시킨 후 같은 조 참가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드디어 우승했습니다”

-남자 단체 우승 ‘콤비네이션팀’

단체전 우승팀 시상.
단체전 우승팀 시상.

“드디어 우승했습니다”

남자단체전에 참가해 우승한 콤비네이션팀의 말이다. 콤비네이션팀은 학성고 14기부터 20기까지 선후배로 구성됐다.

콤비네이션팀은 지난 7년간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에 참가해 2등과 3등을 번갈아가며 했다. 이 팀은 언제나 우승권에 있는 실력들을 보유했다. 올해는 행운이 따랐다. 콤비네이션팀은 준우승 진하스크린팀과 합계 221타로 동타를 이뤘지만 마지막 선수의 타수가 1타 더 낮아 카운트백 규정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단체전 우승팀에는 우승기와 트로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팀은 “우승의 기쁨이 더 커 아직 사용처를 못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집사람에게~”

- 올해 첫 참가 심규원씨 남자 개인 우승

남자부 개인 우승자.
남자부 개인 우승자.

 

남자 개인 우승을 차지한 심규원(구력 15년·사진)씨가 올해 첫 참가에서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심 씨는 “중간에 6~7년 동안 골프를 쉬다가 최근 다시 골프를 시작했는데 우승하까지 하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같이 동반 경기를 해준 선수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심 씨는 “지난 과정에서 여러 대회에 참가해 봤기 때문에 정규룰이 크게 어렵진 않았다”며 “우연히 제일일보 대회를 알게돼 참가했는데 뜻밖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상금은 “집사람에게 전달해 기쁨을 두 배로 만들겠다”며 “내년에도 제일일보 대회에 꼭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승상금은 60만원이다.

-“샷감이 좋더라니!”

-단골손님 원향자씨 여자 개인 우승

여자부 개인 우승자.
여자부 개인 우승자.

 

여자 개인 우승을 차지한 원향자(56·구력 11년·사진)씨는 “샷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원 씨는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에 11년째 참가하는 단골손님이다. 그동안 메달리스트를 포함해 대회 우승을 두 차례나 했다. 매년 개인자격으로 혼자 참가해 대회를 즐긴다.

원 씨는 “서라벌컨트리클럽은 코스가 어렵다”며 “샷감을 믿고 코스를 전략적으로 공략한 게 우승한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골프경기 에 너무 좋은 날씨였다”며 “밸리코스 핸디캡 1번인 7번홀에서 더블보기 플레이가 아쉽다”고 밝혔다.

끝으로 “내년에도 울산제일일보 골프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여성대회는 핸디캡을 반영하기 때문에 비슷한 실력자끼리 경쟁하는 짜릿함이 이 대회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글=정인준·사진=최지원 기자

 

여성 참가자가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거리를 확인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거리측정기를 이용해 거리를 확인하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신중하게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신중하게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여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신중하게 버디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신중하게 버디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남성 참가자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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