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감염, 27개국 780건 확인
원숭이두창 감염, 27개국 780건 확인
  • 정세영
  • 승인 2022.06.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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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풍토병과 비풍토병 지역 동시 발생은 이번이 처음”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현재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이러한 확진자 통계를 공개하며 다른 국가로 추가 확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역별 확진 건수를 보면 영국이 207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156건), 포르투갈(138건), 캐나다(58건), 독일(57건) 순이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로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래 유럽과 미주·중동·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감염 사례가 두드러진다.

WHO는 “현재 전반적인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은 낮지만, 만약 이 바이러스가 이번 기회를 이용해 널리 확산한 인간 병원체로 자리매김한다면 공공보건에 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벌 공공보건에 대한 위험은 중간 수준”이라며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풍토병과 비풍토병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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