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류노조 파업 분위기 고조
울산 물류노조 파업 분위기 고조
  • 성봉석
  • 승인 2022.06.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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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으로 수익 줄어”… 골재운송덤프 조합원, 파업 돌입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2일 울산시청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열고 임금 삭감, 쉬운 해고, 노예계약 강요하는 우정사업본부 규탄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2일 울산시청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열고 임금 삭감, 쉬운 해고, 노예계약 강요하는 우정사업본부 규탄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덤프지회 골재운송덤프 조합원들은 2일 울주군 범서읍 한 공터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적정 운송비를 보장하라”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덤프지회 골재운송덤프 조합원들은 2일 울주군 범서읍 한 공터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적정 운송비를 보장하라”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우체국택배 노조도 “노예계약 제시” 우정본부 규탄 기자회견

울산지역 택배와 골재운송덤프 등 물류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한 투쟁에 잇따라 나서면서 파업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덤프지회 골재운송덤프 조합원들은 2일 울주군 범서읍 한 공터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적정 운송비를 보장하라”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주로 레미콘업체가 시멘트를 만들 수 있도록 석산에서 골재를 이송하는 업무를 해왔으나 최근 유가 폭등으로 하루 순수익이 1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생활임금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조는 해당 업체들에 대해 집단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앞서 지난 27일 조합원 긴급총회를 열고 총파업을 결정했다.

울산건설노조 관계자는 “장비 수리비와 장비값 등을 고려하면 운송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파업이 장기화 할 경우 시멘트 제조에 차질이 생겨 레미콘업체와 건설 현장에도 타격이 우려된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울산본부도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삭감, 쉬운 해고’ 노예계약 강요하는 우정사업본부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택배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계약서에 배달 위탁물량을 축소하는 방안을 넣는 등 임금 삭감을 추진하고, 노조활동을 트집 잡아 계약 정지나 해지가 가능하도록 해 쉬운 해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체국택배 노조는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14일 1차 경고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울산 등 전국택배노조 소속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도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월요일 경고파업을 실시하고 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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