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장 3인展
대한민국 명장 3인展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6.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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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귀금속·목공예 한 자리서 만나는 흔치않은 자리”
남구 삼산동 현대백화점 9층 갤러리H에서 지난 23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명장 3인전’이 호응속에 열리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목재수장명장 최환갑, 목공예명장 권수경, 귀금속명장 이순용씨가 그들의 장인정신을 담은 작품 150여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목재수장명장 최환갑씨는 “올해로 명장 20주년을 맞았다”며 “생옻의 진액으로 마감 처리를해 전통양식은 그대로 담아내면서 장식성과 예술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작품은 원목의 자연스런 멋을 그대로 살린 장식장, 거실장, 괴목 반닫이, 다완상 등이 주를 이룬다.

귀금속명장 이순용씨는 “이번에는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주로 내놓았다”며 “그 중 우리나라 야생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브로치를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몬다이아, 핑크싸파이어 등 진귀한 보석을 이용한 작품 중 특히 ‘코스모스’ 는 마치 생화를 보고 있는 것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목공예명장 권수경씨는 다구(茶具)만을 전문적으로 만든다.

그는 “차상, 차칙, 차시, 다식판, 차통 등 차에 관련된 작품 약 200여 점을 대추나무, 느티나무, 주목, 박달나무 등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 중 느티나무 나이테를 세밀하게 표현하기 내부에 옻칠을 하고 다양한 무늬를 담은 것이 눈길을 끈다.

갤러리H 관계자는 “ 목재·귀금속·목공예 명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는 정말 어렵다”며 “시민들이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통문화의 자리를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명장들의 장인정신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20년 이상 장기간 종사, 관련 산업 및 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우수기능인을 대상으로 노동부에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관련분야 최고의 장인을 말한다. 현재 350여명이 등록돼 있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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