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목·허리 근육 강화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
“척추관협착증, 목·허리 근육 강화와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
  • 정세영
  • 승인 2022.05.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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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른병원 최귀현 병원장
참바른병원 최귀현 병원장이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참바른병원 최귀현 병원장이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 원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의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귀현 참바른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과 척추관협착증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요 증상은 다리 저림·당김같은 감각 이상…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해져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팔이나 다리에 통증을 동반한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이라는 공통의 증상 때문에 척추관 협착증을 허리디스크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증상이 심해진다.

요통보다는 다리 저림이나 당김 증상이 있으며, 특히 보행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심할때는 걷다가 통증 때문에 쉬어야 하고 다시 걸을 때 다리가 터질 것 같은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엉덩이부터 종아리, 발목까지 넓은 범위에서 피로, 근력 약화, 감각소실과 저림 같은 감각 이상도 나타날 수 있다.

◇조기 치료가 관건… 비수술적 치료 회복 가능

척추관협착증은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중기 단계를 넘어선 심화단계에서는 척추내시경을 통한 비수술적 시술을 시행한다.

신경유착박리술 또는 내시경 시술 등으로 좁아져 있는 척추관을 넓히고 인대강화주사나 도수치료를 병행한다면 증상의 재발을 늦추고 단단한 회복력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치료는 환자의 부담이 클뿐만 아니라 수술 후 절개 부위가 신경에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지만 비수술적 치료는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통증을 해소하고 재발 방지 목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검사·진단·시술시간과 회복도 빨라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초기에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 가급적 빨리 진단·치료 받아야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중증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 허리 주위 근육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항상 이완시켜야 한다. 목과 허리를 꼿꼿하게 펴는 자세를 생활화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전신 근력을 유지해야 한다.

통증을 처음 느끼게 되는 초기에는 활동을 줄이고 며칠간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 고관절과 무릎이 살짝 접혀있는 상태로 침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처방을 받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최귀현 참바른병원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질환의 90%는 비수술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통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치료 기간을 줄이면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며 “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건강한 척추를 위해 올바른자세와 습관을 키워 척추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정리=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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