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무용제, 박선영 무용단 大賞
울산무용제, 박선영 무용단 大賞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6.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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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고유미에 현대적 감각 살린 ‘암각화 눈물’
김외섭 무용단 ‘내 영혼이 머무는’ 우수상·최고 연기상에 최미정 씨

(사)한국무용협회 울산광역시지회(지회장 김미자)가 주최한 제12회 울산무용제에서 박선영 무용단의 ‘암각화의 눈물’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무용제에는 박선영 무용단을 비롯해 김외섭, 김정숙 무용단 등 모두 3개팀이 경연을 펼쳤으며 우수상에는 김외섭 무용단의 ‘내 영혼이 머무는’이, 최고연기상에는 박선영 무용단의 최미정씨가 각각 선정됐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무용제 심사를 맡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경임순 교수는 심사총평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안무자들의 주제선정이나 작품 표현력이 작년보다 향상됐다”며 “특히 안정된 무대 구성, 무용수들의 탄탄한 기량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향효과가 다소 거칠었고 일부 작품에서는 지방색이 뚜렷하지 않아 전국 무대의 특성에 맞게 주제를 선정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선영 무용단의 ‘암각화의 눈물’에 대해서는 “한국적인 고유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고 탄탄한 동작 구성력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경임순 교수, 울산무용협회 고문 신세희씨, 대전대 서은정 교수 등 3명이 맡았다.

김미자 울산무용협회 지회장은 “경제침체로 지난해 보다 참가팀이 줄어든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무대를 보여준 참가자 전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울산무용제 대상팀 박선영 무용단이 전국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울산무용을 널리 알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선영 무용단은 오는 10월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7회 전국무용제에 울산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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