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기장군 차량 바다 추락 사망사고 수사
울산해경, 기장군 차량 바다 추락 사망사고 수사
  • 성봉석
  • 승인 2022.05.12 2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사기 의혹에 40대 입건 조사
울산해경이 지난 3일 부산 기장군 동백항에서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보험사기 여부를 수사 중이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최근 해당 여성의 친오빠인 40대 A씨를 보험사기 관련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16분께 기장군 동백항에서 A씨와 A씨 여동생이 탄 스파크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운전석에 있던 A씨 여동생은 해경과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A씨 진술이 번복되거나 A씨 여동생 명의의 보험 법정 상속인이 A씨로 변경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에게 유사 차량 추락사고가 2건이 발생한 점도 주목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후 7시 30분께는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 A씨 남매가 탄 티볼리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고, 보험금 1천200여만원이 책정됐으나 차량 압류로 보험금을 받지는 못했다.

지난해 7월 15일에는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강둑길에서 70대인 A씨의 아버지가 탄 모닝 차량이 경사로에 미끄러져 강으로 추락했다. A씨는 아버지와 낚시 후 헤어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고했고, A씨 아버지는 인근 수색 끝에 강바닥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후 A씨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보험금이 나와 자녀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보험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