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홈페이지 ‘유명무실’
울산,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홈페이지 ‘유명무실’
  • 성봉석
  • 승인 2022.05.10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개설 홈페이지 검색도 안돼, 홍보자료 2건… 축제 동영상도 없어

울산시 울주군 대표 먹거리 관광지인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홈페이지가 접근성이 떨어져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울주군에 따르면 군은 2020년 7월 ‘울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신규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그러나 홈페이지가 인터넷에서 검색이 되지 않아 이용객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료 업데이트도 빈약해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전 홈페이지는 인터넷 검색포털에서 검색해 접속할 수 있었던 반면, 새로 개설된 홈페이지는 2년 가까이 운영해왔음에도 현재 검색되지 않는 상태다.

또한 울주군청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홈페이지 소개글에 있는 홈페이지 접속 링크를 눌러도 ‘에러페이지 오류’ 화면만 나올뿐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다.

결국 특구 홈페이지를 확인하려면 울주군청 대표 홈페이지 내 ‘한우불고기특구’ 배너를 통해 들어가야 하는데 이 같은 경우 인터넷 검색포털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내 특구 관련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4년간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홈페이지에 축제 행사동영상은 단 한 건도 없으며, 홍보자료는 지난 2월 게시된 2건이 유일하다. 홍보자료 조회수도 각각 17건, 7건에 그쳤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 감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5년 만에 울주군 한우불고기축제 개최를 준비 중인 만큼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 권모(35)씨는 “관광지나 축제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보통 인터넷에 검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우불고기축제는 4년 동안 열리지 않은데다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도 어렵다보니 올해 축제를 알리려면 홍보를 더 강화해야 방문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양과 봉계는 2006년 지정된 전국 유일 한우불고기특구로, 1999년 전국 최초로 한우 축제를 개최한 뒤 언양과 봉계에서 1년씩 번갈아가며 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2018년 언양 상인들 간 내홍으로 축제가 무산됐으며, 20 19년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202 0년과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가 취소돼 4년간 열리지 못했다.

이에 울주군은 지난달 27일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활성화를 위한 용역에 착수해 특구의 발전방안과 축제의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성봉석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