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에 입단한 김무호(19) 선수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괴산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105㎏ 이하) 꽃가마에 올랐다.
김무호는 3일 충북 괴산군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박동환(31·부산갈매기)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올해 공주생명과학고를 졸업하고 울주군청에 입단하며 실업 무대를 밟은 김무호의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이다.
16강과 8강에서 한창수(정읍시청), 남원택(영월군청)을 2-0으로 잇따라 제압한 그는 같은 씨름단 소속 손충희까지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김무호는 박동환과의 결승전에서 안다리로 먼저 한 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박동환이 두 번째 판 들배지기되치기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으나, 김무호는 연속 들배지기에 성공하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지난해 창단 2년차를 맞은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은 이번 대회에서 태백급(80㎏ 이하) 노범수와 금강급(90㎏ 이하) 황성희에 이어 김무호까지 3개 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씨름계 명문팀으로 우뚝 섰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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