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씩 뜨거운물로 세탁

천연재료 무공해 세제로 부엌청소

새집증후군, 헌집증후군 등이 주요 매체에 거론 되면서 집 청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집은 우리에게 주요 휴식처이자 보금자리다. 그래서 청결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집안 곳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먼지와 세균들이 우리를 위협한다. 이것들은 호흡기와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간단한 생활 습관의 변화로 건강한 집을 만드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 안락한 집의 중심-거실

1. 불필요한 쿠션은 정리

소파는 오래 않아 있으면 사람의 체온에 의해 습도가 높아져 집먼지진드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 사람의 피부 각질과 집먼지진드기들이 공기 중에 많이 발생하도록 하기 때문에 되도록 안두는 것이 좋다.

2. 환기 어려울땐 공기청정기

바닥재와 가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의 유해물질과 세균들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공간상의 제약으로 환기가 쉽지 않다면 공기청정기를 가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쇼파 옆에는 산세베리아

인조가죽이나 화학물질로 처리된 천연가죽은 소파의 소재로 많이 쓰인다. 이것들은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산세베리아 같은 식물로 공기정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

4 밀폐된 공간 초는 절대 금물

양초에는 납 성분이 들어있는 파라핀으로 만들어져 몸에 해롭고 실내에서는 켜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켜야할 상황이라면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아로마 향초를 사용하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창문을 열어둔다.

◆ 포근한 잠자리-침실

1. 침구 알레르겐 차단 커버

침대에서 몸과 알레르겐들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알레르겐 차단 커버로 매트리스를 감싸는 것이 효과가 있다.

2. 새털 이불·베개 사용않기

오리나 거위의 털 등을 넣은 침구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천식환자가 있다면 절대 사용을 금해야 하며 침구는 반드시 순면 소재를 사용한다.

3. 침구는 뜨거운 물 세탁

집먼지진드기는 고온의 물에서만 죽는다. 따라서 침구는 55∼60℃ 물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와있는 진드기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4. 소파 대신 나무의자

패브릭 소파는 집먼지진드기가, 가죽 소파는 각종 유해물질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나무 재질의 의자를 놓거나 좌식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이 좋다.

5. 침구 햇볕에 널어 말리기

집먼지진드기는 자외선에 두 시간 정도 노출이 되면 죽기 때문에 햇볕 좋은 날 자주 침구를 널어 말린다. 또 충격에 약하므로 빨래대에 걸어놓고 방망이를 이용해 털면 진드기를 없앨 수 있다.

6. 숯·공기정화식물 집안 곳곳 배치

숯이나 공기정화식물은 유해물질 흡착효과가 뛰어나 집안 곳곳에 두면 알레르기 방지에 도움이 된다.

◆ 청결유지 필수-부엌

1. 조리 시, 조리 후 환기 필수

주방 조리대는 천연가스를 사용해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연기와 이산화질소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요리할 때나 요리한 후에 레인지 후드를 틀어두거나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 시킨다.

2. 몸에 좋은 천연세제 사용

합성세제는 인공적인 방향제 성분과 표백성분이 들어있어 식기와 공기 중에 잔여물이 남아 있기 쉽다. 가능하면 천연 분해성분의 무공해 세제나 효과 좋은 레몬, 베이킹소다, 식초 등 천연재료를 사용한다

3. 쓰레기통 자주 비우기

젖은 쓰레기가 음식물 쓰레기 통 안에서 부패하면 두통과 함께 알레르기를 유발 원인이 된다. 쓰레기통은 작고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고 자주 비워준다.

◆ 상쾌한 하루 시작-욕실

1. 실내 습도 낮게 유지

진드기는 상대습도 40∼50%에서 죽기 시작하므로 실내 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욕실에서 더운물을 쓸 때는 꼭 문을 닫는다.

2. 욕실 매트 청소 자주 자주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의 중요한 서식처가 된다. 오래될수록 알레르겐의 농축도가 크게 증가한다. 자주 빨아쓰거나 시판 진드기방망이를 이용해 청소하면 도움이 된다.

3. 오일·폼 타입 세정제 사용

식물성 녹말 성분이 함유된 목욕 파우더는 미생물의 먹이가 될 수 있으므로 목욕 세정제는 오일이나 폼 타입을 사용한다.

◆ 집 첫 이미지 좌우-현관

1. 테이블야자 신방장에 두기

현관 입구는 신발장 때문에 불쾌한 냄새가 나기 마련이다. 냄새 흡착력이 뛰어난 테이블야자를 놓아두면 쾌쾌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2. 아담한 미니 정원 꾸미기

페인트칠 된 현관문에서는 납,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배출된다. 공기정화식물로 미니 정원을 만들면 집 꾸밈에도 좋고 공기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 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