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 임인년 맞아 ‘반구대 虎전’
울산암각화박물관, 임인년 맞아 ‘반구대 虎전’
  • 김보은
  • 승인 2022.01.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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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령 호랑이부터 올림픽 마스코트까지 한곳에연계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호작호작 암각화’도 운영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호랑이.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호랑이.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오는 25일부터 3월 27일까지 작은 전시 ‘반구대 호(虎)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세계의 호랑이 관련 유물과 유적 자료를 소개하고, 인류가 호랑이를 어떠한 동물로 인식했는지 살펴본다.

전시는 각각 ‘타이가(Tiger) : 세계인의 유산’과 ‘호(虎) : 한반도의 보물’이란 주제를 사진과 관련 설명자료로 구성된 10여점의 이미지로 보여준다.

먼저 ‘타이가(Tiger) : 세계인의 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각국의 호랑이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호랑이의 움직임을 모방한 말레이시아 전통무술 실랏(Silat), 인도를 상징하는 호랑이 조형물이 설치된 인도의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Chhatrapati Shivaji Terminus)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유산을 소개한다.

그 다음, ‘호(虎) : 한반도의 보물’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나이 많은 호랑이’인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호랑이부터 통일신라시대 십이지신상의 호랑이, 조선왕릉의 석호(石虎), 산신도의 호랑이, 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수호랑’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에게 두려우면서도 친근한 존재인 호랑이의 모습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암각화박물관은 1~3월 민화 호랑이를 그려 보는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호작호작(好作互作) 암각화’도 운영한다.

교육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오는 26일, 다음달 23일, 3월 30일에 진행한다. 교육 시간은 각각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정도다.

회당 성인 15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10명은 울산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yes.ulsan.go.kr)에서 온라인 접수, 5명은 예약기간 중 암각화박물관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한다.

또한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호랑이는 마을 주민들에게 ‘큰보 호랑이 그림’이라 불렸을 만큼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문양”며 “새로 마련한 작은 전시와 성인 대상 교육프로그램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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