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산마루골 당산나무展’
현대예술관 ‘산마루골 당산나무展’
  • 김보은
  • 승인 2022.01.1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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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창립 50주년 맞아 동구 명덕·미포마을 일대 재조명
현대예술관이 동구문화원, 울산시 동구와 함께 17일 현대예술관 미술관 로비에서 ‘산마루골 당산나무展(전)’ 개막식을 연 가운데 참석 내빈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예술관이 동구문화원, 울산시 동구와 함께 17일 현대예술관 미술관 로비에서 ‘산마루골 당산나무展(전)’ 개막식을 연 가운데 참석 내빈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현대예술관이 임인년(壬寅年) 첫 전시로 현대중공업, 현대예술관, 현대백화점 등이 자리한 울산시 동구의 명덕·미포마을 일대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대예술관은 17일 개막식을 갖고 1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산마루골 당산나무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마루골’이란 오늘날 명덕·미포마을 일대를 이른다. 현대예술관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 같은 전시 타이틀로 반세기동안 현대중공업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지역민의 삶이 곳곳에 녹아든 전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에는 구승은, 조수임, 맹하섭, 김정임, 윤재필, 홍일태, 김윤자, 박자미, 구정회 등 지역의 시각 예술가 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020년 동구 서부동 명덕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독립예술인공동체 바람개비, 아동문학가, 산마루골 주민들이 모여 출간한 창작동화집 ‘산마루골 당산나무’를 바탕으로 잔채골 호랑이, 도깨비 불, 당산나무, 낙화암을 포함해 50년 전 동구의 옛 명덕·미포마을을 다시 조명한다.

홍일태 作 일곱 친구의 삽, 곡괭이, 삼태기와 중장비, 그 어색한 만남과 함께 시작된 변화.
홍일태 作 일곱 친구의 삽, 곡괭이, 삼태기와 중장비, 그 어색한 만남과 함께 시작된 변화.

전시장은 업사이클링 오브제, 회화, 도예, 일러스트를 비롯해 모두 60여점의 미술 작품들로 채워진다. 나무, 광목천, 종이찰흙, 헌 작업복 등 재료도 다채롭다.

주요 작품으론 구승은 작가의 ‘호랑이 잔치’, 구정회 작가의 ‘당산나무와 둘안산’, 김윤자 작가의 ‘미술관에 온 잔채골 호랑이’, 김정임 작가의 ‘꽃처럼 피어난 섬, 홍상도’, 맹하섭 작가의 ‘Stay with me’가 있다.

또 박자미 작가의 ‘호랑이 위로잔치’, 윤재필 작가의 ‘미포, 쌍바위의 봄’, 조수임 작가의 ‘도깨비불’, 홍일태 작가의 ‘일곱 친구의 삽, 곡괭이, 삼태기와 중장비, 그 어색한 만남과 함께 시작된 변화’도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대예술관 예채영 큐레이터는 “산마루골은 세계 최고의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을 잉태한 뜻깊은 곳”이라며 “울산시 동구의 성장과 변화를 바라본 산증인인 많은 지역민들이 이번 전시를 계기로 옛 추억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마루골 당산나무전’은 현대예술관과 동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 동구가 후원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예술관과 동구문화원, 동구는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산마루골 당산나무전’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지역민을 위한 문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 가능하다.

김보은 기자

동구는 17일 현대예술관에서 정천석 동구청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 차주호 현대예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의 옛 명덕․미포마을을 재조명한 ‘산마루골 당산나무전“ 작품 개막식을 가졌다.
동구는 17일 현대예술관에서 정천석 동구청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 차주호 현대예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의 옛 명덕․미포마을을 재조명한 ‘산마루골 당산나무전“ 작품 개막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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