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라리 할아버지와 욕쟁이 할머니의 ‘황혼 로맨스’
날라리 할아버지와 욕쟁이 할머니의 ‘황혼 로맨스’
  • 김보은
  • 승인 2022.01.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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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소 마당 ’늙은 부부이야기’ 24~30일 7일간 울산 중구 복합문화공간 아트홀 마당서
공연제작소 마당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아트홀 마당에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진행한다.
공연제작소 마당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아트홀 마당에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진행한다.

 

공연제작소 마당이 올해 첫 번째 작품으로 한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울산시 중구 성안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아트홀 마당에서 열린다.

‘늙은 부부이야기’는 황혼에 찾아온 마지막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날라리’ 할아버지 박동만과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이다. 동만은 20년 전 상처했고, 점순 역시 30년 전 병든 남편을 떠나보냈다.

동만은 어느 날 빨간 넥타이를 매고 점순의 집을 찾아와 방 한 칸을 월세로 차지하고 ‘작업’에 돌입한다.

점순은 겉으로만 소리를 꽥꽥 질러댈 뿐, 속으로는 동만의 프러포즈가 싫지만은 않다.

이렇게 햇볕 따뜻한 봄날에 시작된 구애는 여름이 되면서 어느 새 동거로 발전하고 두 사람은 영감과 마누라가 돼 알콩달콩한 사랑을 나눈다.

이번 공연에선 멀티남, 멀티녀가 활약하는 4인극으로 구성됐다.

배우로는 백운봉, 허은녕, 김종아, 노희정씨가 출연한다.

공연제작소 마당 관계자는 “첫사랑보다 풋풋하고 애틋한 ‘동만’과 ‘점순’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이자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아트홀 마당에서 펼쳐지는 공연제작소 마당의 올해 첫 레퍼토리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사회적협동조합인 공연제작소 마당은 2013년 설립 후 공연기획과 제작, 배급 등을 하며 시민들에게 공연예술문화를 전파해왔다.

지난해에는 울산 대표로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해 작품 ‘천민, 굽다’로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11월 130여석 규모의 소극장과 연습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아트홀 마당을 개관했다.

‘늙은 부부이야기’의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다.

예매는 앱스토어에서 ‘아트홀 마당’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서 하거나 전화(☎269-8034)로 하면 된다.

공연 입장료는 2만원. 오는 18일까지 사전 예매할 시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공연장은 울산시 중구 성안 1길 101, 1층에 위치해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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