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어깨통증… 회전근개 파열일수도
중·장년층 어깨통증… 회전근개 파열일수도
  • 김보은
  • 승인 2022.0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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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병원 정형외과 신광배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울산제일병원 정형외과 신광배 전문의

최근 골프나 배드민턴, 탁구 등을 즐기는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면서 회전근개 파열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골프인들 사이에선 회전근개 파열을 고질병으로 꼽을 정도로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다. 다음은 이러한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울산제일병원 정형외과 신광배 전문의와 함께 알아본다.

◇ 연령대 높아질 수록 위험도↑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가리킨다.

이 4개 중에서 1개 이상에 파열이 일어나면 고통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파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무심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치하게 되면 더욱 상태를 나빠지게 만들어 끊어진 힘줄이 말라 지방 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봉합이 원만하게 되지 않아 인공관절을 써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상 신호가 느껴진다면 제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질환은 주로 50대 중장년층에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특히 골프나 테니스, 야구 등의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의 통증이며 근력 약화,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된다.

어깨의 통증은 팔의 위쪽 삼각근 부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흔히 팔을 위로 들어올릴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몸을 바로 세우면 통증이 감소하고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해져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누워서 잠을 잘 수 없어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어깨의 관절 운동 제한은 뚜렷하지 않으나 운동 제한이 있을 경우, 어깨의 수동적 관절운동은 정상이지만 능동적 관절운동은 제한된다.

환자가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 꼭대기에서 삐걱거리는 느낌을 있을 수도 있다.

이 또한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됐을 경우 환자는 팔을 들어서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

한편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대부분은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으로 불리는 동결견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 예방 위해선 지속적인 스트레칭 필요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필요한 기능 정도, 파열의 크기, 기능 저하의 정도, 손상기전, 통증 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회전근개 파열을 동반하지 않은 회전근개 질환이나 가벼운 정도의 회전근개 파열은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권한다.

3~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외상 후에 갑자기 근력 약화가 나타난 경우, 파열의 크기가 크거나 기능 장애가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어깨 관절이 굳지 않도록 지속적인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어깨뼈와 날뼈 주변의 근육들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해준다면, 어깨를 더욱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다.

평소 등이 굽어 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책상에서 앉아 오래 작업을 할 경우에는 허리뿐만 아니라 어깨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정리=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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