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제곱미터당 1천만원 돌파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제곱미터당 1천만원 돌파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7.12.12 2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비해 24.4%↑ 울산은 6.09%↓1천51만원
전국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3.3제곱미터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울산은 지난해 1천119만원에서 6.09%내린 1천51만원을 기록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90만원으로 지난해 876만원에 비해 24.4% 올랐다.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천만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연간 상승률로도 지난 5년내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2003년의 분양가는 3.3㎡당 803만원이었고, 2004년 823만원, 2005년 823만원, 2006년 876만원 등이다.

올 들어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은 지난 9월부터 민간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가운데, 이를 피하려는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3㎡당 평균 1천126만원으로 전년(722만원)대비 55.8%가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음은 △인천(49.5%) △대전(38.1%) △서울(27.2%) △충남(21.3%) 순이었다.

반면 미분양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울산은 1천119만원에서 1천51만원으로 일년새 -6.0% 떨어졌다.

△대구(854만원->754만원, -9.6%) △전남((578만→556만원, -3.7%) △강원(579만원→564만원-2.6%) 등도 각각 하락했다.

분양가 하락은 미분양이 많아 예년에 비해 분양물량이 감소한데다 청약시장 악화로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때문이다.

그러나 울산은 지난해 천정부지 분양가 책정과 급속히 심화된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단지 6%대 하락에 그치며 여전히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올해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막바지 물량이 쏟아지며 분양가를 끌어 올리는 분위기로, 울산지역은 시장 침체 속에서도 분양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한 “내년 이후에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분양됨에 따라 올해보다 가격이 떨어지거나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