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6일 개관… 7일부터 시민에 개방
울산시립미술관 6일 개관… 7일부터 시민에 개방
  • 김보은
  • 승인 2022.01.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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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전시실·미디어아트 전용관 등 갖춰… 개관특별전 백남준 작품 등 선보여

 

울산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6일 개관식을 갖고, 다음날인 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돼 전시 관람을 시작한다. 사진은 5일 울산시립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장종완 작가의 작품 ‘슈가캔디마운틴’을 관람하는 기자단. 	최지원 기자
울산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이 6일 개관식을 갖고, 다음날인 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돼 전시 관람을 시작한다. 사진은 5일 울산시립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장종완 작가의 작품 ‘슈가캔디마운틴’을 관람하는 기자단. 최지원 기자

 

울산시민의 염원이자 지역 최초의 공공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중구 도서관길 72)이 개관한다.

시립미술관은 6일 개관식을 개최한 뒤 7일부터 울산시민에게 개방된다.

개관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미술관 야외전시마당에서 열린다. 개관식에선 축하공연,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유공 울산시장 표창장 수여식 등이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유형문화재인 ‘울산동헌 및 내아’와 인접한 시립미술관은 연면적 1만2천770㎡에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3개의 전시실과 공공미술관 최초의 미디어아트 전용관(XR랩) 등을 갖추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중심의 ‘미래형 미술관’을 표방하며, 지역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기술, 산업과 예술의 조화를 모색하는 전시와 사업으로 세계적인 글로컬 미술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관전은 시립미술관과 동구 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5개 전시를 동시에 선보인다.

개관특별전은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다. 산업수도에서 생태·문화·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울산의 정체성이 담긴 전시로, 기술과 자연이 공존을 넘어 융합을 이루는 세계를 제시한다. 대표작으로 백남준 작가의 ‘수풀 속 새장, 숲의 계시록’ 이 있다. 시립미술관 1, 2전시실에서 오는 4월 10일까지 열린다.

또 미디어아트 전용관에서는 오는 4월 17일까지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를 만나볼 수 있다. 증강현실(VR), 가상현실(AR),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오감만족 체험전시다.

3전시실에서는 어린이 기획전인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로 구성한다. ‘울산’을 주제로 아이들이 공감각적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 전시로 5세부터 참여할 수 있고 7세 이하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전시기간은 오는 5월 8일까지다.

백남준 작가 작품 전시 모습.
백남준 작가 작품 전시 모습.

 

옛 울산교육연수원에는 미술관의 소장품 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과 우수 신인작가 24명을 소개하는 ‘대면_대면 2021’을 각각 마련한다. 두 전시는 오는 4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시립미술관은 개관전 외에도 지난해 12월 온라인 포럼으로 진행한 ‘미래미술관 포럼’과 함께 울산의 문화예술적 정체성 연구, 우수한 지역작가 발굴 등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5일 울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고 나아가 선도하는 미래형 미술관을 표방한다. 향후 울산시립미술관이 보여줄 현대미술은 과거부터 현대까지 미래지향적이면서 확장적인 기술매체를 다룰 것”이라며 “고립된 미술관이 아니라 울산 전 지역과 네트워킹도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립미술관의 전시 관람료는 1천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19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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