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고스란히 담긴 사람 사는 이야기
신민경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갤러리큐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주제로 열린다.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많이 그린다”는 신민경 작가는 병영성, 화투, 옥상 등 자신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소재들로 작업했다.
작품 ‘병영성사람들’은 딸과 의견차가 있을 때마다 갔던 병영성에서의 슬픔과 이곳을 즐겁게 오가는 사람들을 담았다. 가족,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과 같이 일상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장에는 화투를 치는 즐거움을 표현한 작품들도 있다. 싸리, 비, 멧돼지 등 화투 그림을 변형해 그렸다. 특히 화투 속 유일하게 나오는 사람 ‘비’는 동화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작가가 장애인 학교에서 수업하는 과정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이외에도 오래된 마을 상가 옥상에서 본 풍경을 고기를 구워먹고, 화투를 치며 고양이가 뛰노는 모습과 함께 풀어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도 전시장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전시장인 갤러리큐는 울산시 남구 왕생로88에 위치해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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