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고상훈·전영대 연구팀, 어깨수술 통증 줄이는 새 수술법 개발
울산대병원 고상훈·전영대 연구팀, 어깨수술 통증 줄이는 새 수술법 개발
  • 김보은
  • 승인 2021.12.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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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갑상 신경·액와 신경·외측 흉근신경의 관절가지 차단 ‘다중 신경 차단술’
울산대병원 정형외과 고상훈(왼쪽)·전영대 교수.
울산대병원 정형외과 고상훈(왼쪽)·전영대 교수.

 

울산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고상훈·전영대 교수 연구팀이 수술 후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어깨 수술 통증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수술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깨 수술 통증 조절을 위해 수술 전 어깨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을 차단하는 사각근간 신경 차단술이 사용된다. 다만 이 경우 드물게 호흡기계 합병증과 신경마비가 보고된다.

이에 대한 대안은 어깨에 분포하는 말초 신경 가지인 견갑상신경(어깨뼈 뒷면에 있는 가시 위근과 가시 아래근에 분포하는신경)이나 액와 신경(목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이어진 신경)을 차단해 횡격막 신경 마비의 위험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많은 연구에서 견갑상 신경과 액와 신경을 동시에 차단하는 방법이 어깨 수술 후 통증 조절에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팀은 견갑상 신경과 액와 신경뿐만 아니라 외측 흉근신경의 관절가지를 차단하는 다중 신경 차단술을 새롭게 개발해 어깨 수술 환자의 통증 조절을 시도했다.

그 결과, 기존 사각근간 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군과 비교했을 시 신경 마비 합병증이 없고 통증 조절 효과는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영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어깨 수술 후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통증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에 게재됐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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