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된 책은 공공도서관으로… 남구 동네서점바로대출서비스 540명 참여·677권 대출
울산시 남구가 지난 9월부터 시행한 동네서점바로대출서비스에 540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677권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서점 바로대출서비스는 주민이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려본 뒤 돌려주면 구청에서 책값을 지불해주고 반납된 책은 공공도서관의 소장 장서로 바로 등록돼 다음 이용자가 빌려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남구 구립도서관과 19개 지역서점이 참여한 가운데 1회에 2권, 한 달에 최대 4권까지 책 대여가 가능하도록 했고 현재 도서구입비 예산 1천만원을 집행 완료한 상태다.
26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간 남구립도서관 이용자 3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6%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향후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91%로 나와 이용자의 호응도가 높았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에서 최초로 실시한 동네서점 바로대출서비스로 인터넷서점에 밀려 폐점이 늘어가는 동네서점도 살리고, 코로나19로 일상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신간도서의 빠른 구매욕구도 충족해 호응을 얻은 만큼 내년에도 이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구는 내년부터는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 예산을 3천만원으로 증액하고, 1회에 도서 대출권수도 3권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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