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위해 ‘울산에이팜’ 지원해 음악시장과 소통 넓혀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 위해 ‘울산에이팜’ 지원해 음악시장과 소통 넓혀야”
  • 김보은
  • 승인 2021.12.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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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이 주관해 지난 10월 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21 울산에이팜’ 공연 모습.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이 주관해 지난 10월 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21 울산에이팜’ 공연 모습.

 

울산연구원 김상우 박사 브리프

“정식회원시 문화산업 더욱 발전”

울산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음악 분야 정식회원 가입을 위해 우선적으로 ‘울산에이팜(Ulsan APaMM)’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세계적인 음악시장과의 소통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연구원 시민행복연구실 김상우 박사는 23일 울산도시환경브리프 106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에이팜은 ‘오직 음악을 위한 단 하나의 네트워크’라는 기치를 걸고 한국의 전통, 지역음악 아티스트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2012년 국내 최초 국제뮤직마켓으로 출발했다.

김상우 박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외 155개 팀이 울산에이팜 무대에 올랐고 해마다 10개국 이상, 연인원 133명의 음악전문가가 심사위원, 멘토링, 음악미팅, 학술회의 등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박사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위축되긴 했지만 전통을 기반으로 한 아티스트 발굴과 시민 친화적 음악축제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월드뮤직엑스포인 유럽의 워맥스(WOMEX)에 초청된 잠비나이, 김소라, 억스, 숨, 바라지 등과 같이 울산에이팜 참여 뮤지션들이 세계적인 뮤직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은 지역에서 보기 드문 국제적 성과”로 평가했다.

올해 울산에이팜은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이 주관해 지난 10월 1~3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국내외 20개 공연팀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 팬미팅, 포럼, 학술회의, 비즈니스 미팅, 전시 등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울산에이팜은 울산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예비회원도시 활동의 주축사업으로 추진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을 발휘해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 중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도시들을 말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음악 분야 창의도시 예비회원으로 승인됐다. 예비회원도시는 창의도시 지정 추진을 준비하는 도시를 의미하며 1년 이상 활동한 뒤 국내 회원도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울산시는 내년 상반기 국내 공모에 신청, 심사를 통과할 경우 2023년 국제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상우 박사는 “정식회원 지정 시 세계적 도시들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문화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을 받게 되고 문화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며 “국제적 문화산업으로 큰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울산에이팜을 기반으로 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승인은 지역 문화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김상우 박사는 유네스코가 풍부한 인프라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것이 공공과 민간부문의 협력,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킹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정식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울산에이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세계적인 음악시장과의 소통의 폭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음악가, 엔지니어, 프로그래머, 기관 종사자 등의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확충함과 동시에 일반인의 참여프로그램을 늘려 시민, 전문가, 행정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울산에이팜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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