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木 그리는 작가… 강문철 19번째 개인전
巨木 그리는 작가… 강문철 19번째 개인전
  • 김보은
  • 승인 2021.12.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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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호 크기 유화 20점 전시

“힘찬 생명력·신념의 자태에 매료”
강문철 作 거대한 뿌리.
강문철 作 거대한 뿌리.

거목(巨木)과 나무뿌리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강문철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이 23일 중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가다갤러리에서 문을 열었다.

강문철 작가는 대학 재학시절부터 산과 들, 호수, 숲, 나무와 같은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아왔고 1990년부터는 ‘거목’과 ‘뿌리 깊은 나무’, ‘거대한 뿌리’를 연작으로 선보였다.

그는 최근 2년 간 성균관 명륜당의 은행나무, 용문사의 은행나무, 성흥산성의 느티나무, 화순 야사리의 느티나무, 경북 울진의 대왕금강송, 경주 삼릉의 소나무, 주산지의 왕버들, 부산 법기리의 반송 등을 그렸다. 울산에선 대왕암 공원의 ‘해송’(海松)을 연작으로 작업했다.

그는 계절별로 수차례 작업을 진행했고, 전통적 사실주의 기법으로 굳세게 뿌리박고 서 있는 뿌리 깊은 나무, 거목의 힘찬 생명력을 표현하려 했다.

이번 전시에선 이같이 작업한 6~30호 크기의 유화 20점을 내건다.

강문철 작가는 “‘거목’은 인생관과 세계관, 자기철학을 확고히 정립하는 상징적 존재였다”며 “강직하게 뿌리박고 서 있는 거목의 힘찬 남성적인 생명력과 신념의 자태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강문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대 회화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고 개인전 19회, 초대개인전 3회, 초대전·기획전, 단체전 등 500여회 출품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와 울산미술협회 회원, 창작미술인협회 회장, 가다갤러리 대표,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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