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에버빌 분양가 갈등‘확산일로’
현진에버빌 분양가 갈등‘확산일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9.06.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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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 분양가·샘플하우스 공개 요구 집회 잇따라

입주예정자와 건설사간 분양가 마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울산 울주군 천상리 범서현진에버빌 입주예정자들이 높은 분양가 인하와 샘플하우스 공개를 요구하는 성토집회를 지난달 20일에 이어 3일 울주군청 정문 인도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피켓을 들고 ‘터무니없이 울산시에 기부채납하고 분양가를 올린 현진은 반성하라’, ‘현진은 땅값 부풀리기도 모자라 발코니 확장까지 폭리를 취하고 있다. 부당이득을 즉각 반환하라’, ‘부도덕한 현진의 만행을 울산시에 고발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울주군청을 압박함과 동시에 시행사측의 태도를 비난했다.

현진에버빌 입주예정자 200여명은 이날 “시행사측이 아파트 건설을 위한 대지를 구입하면서 3.3㎡당 200만원대에 구입하고도 600만원대를 제시, 실제 구입가보다 1천200억원이나 높게 계산, 폭리를 취했다”며 (주)현진의 기업적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

또 “공사 공정률보다 조기에 중도금을 받은 선이자분을 돌려 달라”는 주장과 함께 “계약금 15%중 10%가 지정계좌로 돼 있지 않아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지정계좌 입금을 요구하는데도 돈이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천상지역이 투기과열지역에서 해제돼 제 1금융권의 대출을 받을 수 있음에도 대구의 모 신협에 대출을 받도록 알선했다”며 6차 중도금을 제1금융권으로 바꿔주길 요구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분양시 홍보와 다르게 시공하는 등 현진이 사기분양을 하고 있다”며 400여명의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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