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박물관 특별전 ‘응답하라 1927 언양 사건’ 내년 3월 27일까지
대곡박물관 특별전 ‘응답하라 1927 언양 사건’ 내년 3월 27일까지
  • 김보은
  • 승인 2021.12.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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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이 내년 3월 27일까지 1층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응답하라 1927 언양 사건-일제강점기 언양 지역사회 이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언양 시장에서 발생한 조선인과 일본인 간의 말싸움이 사망사건으로 번지면서 당시의 정세와 맞물려 어떻게 전개됐는지 살펴본다.

대곡박물관은 1927년 10월 17일(음력 9월 22일) 언양 장날, 상남면 등억리에 사는 숯장수 김경도가 숯을 팔러 시장에 왔다가 언양면 동부리 상점 주인 일본인 가리야(刈屋)에게 구타 당한 이후 사망하게 되면서 주민과 청년회, 사회단체, 경찰, 언론 등이 함께 맞서 싸웠던 내용을 신문 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전시는 크게 ‘1927년 언양 사건’과 ‘일제강점기 언양’으로 꾸며진다.

‘1927년 언양 사건’은 개요, 전말, 신문 기사로 사건의 전개를 알아본다. 전시 자료는 언양 사건 주인공이 기록된 민적부(재언양일본인제호부), 성냥 및 언양군 지도, 샌드아트 영상 등이다.

‘일제강점기 언양’은 일제강점기 언양면 동·남부리, 언양 시장, 상남면 등억리에 대해 다룬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지금은 기억하는 이가 많지 않은 이야기지만 당시 선조들은 일본의 폭력과 억압에 항거했던 독립투사들이었다”며 “이들의 울분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그 업적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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