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순 ‘깡다리’·임일태 ‘수필, 가치의 경제학’… 삶을 반추하는 수필집 잇달아 발간
배정순 ‘깡다리’·임일태 ‘수필, 가치의 경제학’… 삶을 반추하는 수필집 잇달아 발간
  • 김보은
  • 승인 2021.12.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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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울산에서 삶을 반추하게 하는 수필집이 잇달아 나왔다. 배정순, 임일태 수필가가 각각 펴낸 첫 수필집이 그것.

배정순 수필가는 민어과에 속하는 작은 생선인 ‘강달이’의 전라도 말인 ‘깡다리’(도서출판 수필세계)를 내세운 수필집을 발표했다.

“가난한 내 서재는 내세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지만, 이곳에서 낳은 글들은 소중한 내 인생 여정의 발자취이고, 이정표”라는 저자는 일벌처럼 직선의 날갯짓 심성으로 삶의 순간들을 포착해 문장으로 옮긴 글을 한데 엮었다. 책에는 ‘공감효과’, ‘깡다리’, ‘건망증 부르스’, ‘개명’, ‘따로 국밥’ 등 전체 5부에 걸쳐 45편의 수필이 담겼다.

홍억선 한국수필문학관장은 “배정순의 수필은 외유하고 내강하다. 기억의 샘에서 소소한 일상의 풍경을 길어 올릴 때는 그의 섬세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평했다.

전남 진도 출생인 저자는 2014년 ‘에세이문예’에 수필이 당선돼 문단에 올랐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부산가톨릭문학, 에세이울산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일태 수필가는 ‘수필, 가치의 경제학’(도서출판 작가시대)을 타이틀로 한 수필집을 내놨다.

울산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나머지 학업을 마치고 노후에 다시 울산으로 돌아온 저자는 오랫동안 금융계에서 근무했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강의했다. 이러한 삶을 바탕으로 저자는 이번 수필집에서 ‘가치의 경제학’, ‘생일과 제사’, ‘캄보디아에서 온 천사’, ‘답압’, ‘형식의 굴레를 벗고 싶다’ 등 5부에 걸쳐 49편을 선보인다.

저자는 서문에서 “책을 내면서 독자에게 공감을 얻지는 못할망정 폐는 끼치지는 않아야겠다는 심정이다. 모든 독자님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저자는 2016년 울산문학 수필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현재 울산문인협회와 울산수필가협회의 회원, 옹기종기문예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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