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와 뒷목이 뻐근하네’ 혹시 근막동통증후군?
‘어깨와 뒷목이 뻐근하네’ 혹시 근막동통증후군?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6.02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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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 방치땐 거북목증후군 유발
▲ 좋은삼정병원 물리치료팀장 장유식.
수년동안 통증 지속되면 만성통증 호소

경미한 증상땐 스트레칭·마사지 큰효과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지내는 직장인에게는 어깨나 뒷목의 뻐근함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통증 중 하나일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탓에 잣은 야근을 하기 일쑤다. 주말만이라도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싶지만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나 지인들을 외면할 수도 없다.

이러한 것들이 계속 되다보면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만성적인 통증을 얻게 되는데 현대인들 대부분이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의 정의와 치료방법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근막동통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은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어깨나 뒷목, 등, 허리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증상으로, 흔히 ‘담‘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것은 사무직 직장인들처럼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유지할 때 생기는 거북목증후군에서 유발된다.

처음에는 약간 뻐근한 정도이지만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면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어깨와 뒷목 통증 때문에 목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을 질환이라는 인식 없이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받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휴식을 취하거나 물리치료 등이 효과가 없다면 근육조직에 이상이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 않고 방치하게 되면 계속 재발하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는 만성 통증으로 남을 수 있어 적절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왜 나타날까?

컴퓨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서는 하루에 6시간 이상 컴퓨터 자판을 만지는 전화교환원의 경우 15% 안팎이 어깨 및 주위 근육 통증이 꾸준히 발생하는 ‘근막동통 증후군’ 증상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쁜 자세로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팔꿈치를 팔걸이에 대지 않고 쭉 편 자세로 자판이나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 등 어깨 근육을 긴장시켜 뒷목이나 어깨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이 상태가 지속될 때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치료는 어떻게?

‘근막동통증후군’은 MRI나 CT 등으로도 발견이 어렵다. 통증이 지속된다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비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 꾸준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만성화가 됐다면 최근 도입된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몸 밖에서 생체효과적인 충격파를 전달함으로써 조직의 재생을 자극하게 되며 기능 회복과 통증을 없앤다.

일주일 간격으로 3∼5회 정도 시행하며,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다. 입원이 필요 없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반복하여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거북목을 부르는 일상생활 자세

▶오랜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때

거북목이 되기 쉬운 가장 대표적인 자세다. 모니터를 보기 위해 턱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오래 취하면 거북목 변형이 쉽게 발생되어 피로해진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로 모니터를 보다가도 점차 어깨가 움츠려들면서 고개가 앞으로 나오는 등 자세가 변형되기 쉽다.

▶전철역 계단을 내려갈 때

대부분 사람들은 전철역 계단을 내려갈 때 하염없이 계단 아래를 내려다 본다. 거북목이나 목디스크가 진행 중인 사람에겐 특히 안 좋은 자세다. 아무리 지하 깊이 내려가더라도 가끔은 고개를 들어 순간적이라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지하철·버스에서 잘 때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에서 잘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자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장거리 출퇴근자의 경우 수면시간이 길기 때문에 거북목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머리를 의자에 바짝 기대 밀착시켜 자고, 의자 등받이가 낮은 경우에는 옆 유리창에라도 기대고 자는 것이 좋다.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을 때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으면 상체가 점점 앞으로 나오면서 고개까지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목 뒤 근육과 어깨 근육이 쉽게 긴장되고 피로해져서 거북목으로 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디서든 등받이 있는 의자가 있는지 살피고 들어가 앉을 땐 바른 자세로 등을 기대어 앉는다.

▶휴대용 게임기에 장시간 집중한 때

요즘 어딜가나 휴대용 게임기와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DMB 단말기 등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보급이 늘면서 지하철, 버스 안에서 고개를 파묻고 소형액정화면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높이 보다 낮은 화면을 장시간 내려다보면 거북목 자세가 유지되면서 변형이 온다.

좋은삼정병원 물리치료팀장 장유식

물리치료의 변화

물리치료는 기초의학으로서 잘 알려져 있듯이 가장 새롭고 가장 오래된 분야입니다.

물리치료 분야는 폭넓고 다양하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고 있는 병,의원 물리치료 형태는 온열치료, 냉치료, 전기치료, 운동치료, 재활치료 등입니다.

요즘 스포츠 선수들의 경기도중 부상으로 각종 수술후 체계적인 재활 물리치료 등을 통해 복귀후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것도 물리치료의 발전입니다.

물리치료가 단순히 뜨거운 온열치료 및 주물려 주는것이라는 편견도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수술후의 재활, 근골격계 질환, 노인성질환, 급, 만성질환, 스포츠 손상등을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점점 더 조성중이며 많은 물리치료사들이 노력 중입니다. 현대인 들은 운동부족, 과다한 스트레스, 반복작업, 장시간 tv 시청 및 컴퓨터 사용, 스포츠손상 등으로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되고 있으며 물리치료에 대한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대인의 흔한 질병이 되어버린 요통도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통증치료에 만족하지 않고 체형에 맞는 교정운동치료 등을 통해서 체형관리 자신감 회복 등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대병의 대부분은 정기적인 검진, 올바른 습관, 스트레스 해소, 적절한 운동 등으로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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