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관급공사 관리감독 부실
울주군 관급공사 관리감독 부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9.06.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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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체육시설지 성토작업 의혹·오폐수 관로 오염 등
▲ 우수받이 공사를 하면서 자재가 없어 공사를 하지 않아도 차량을 도로 가운데 세워 놓아 교통혼잡을 유발시키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의 관급공사가 관리·감독 부재로 부실시공의 우려를 낳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2일 울주군에 따르면 온양체육시설은 온양읍 고산리 839-1번지 일원 5만7천여m²면적에 51억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 중에 있다.

현재 성토작업이 한창이지만 성토 등에 필요한 돌이 규격 이상의 것들이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인근 오폐수 관로의 물이 오염돼 관리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 온양읍 운화리 남창천 우수받이 공사도 몇 번의 지적에도 불구, 배짱공사를 벌여 해당관청의 관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온양체육시설의 경우 성토작업의 돌과 흙 등을 수차례 반복해서 다지는 과정에서 돌이 규정을 초과한 큰 돌이 들어갔다는 제보와 함께 옆 오폐수 관로가 심하게 오염돼 악취를 풍기고 있다.

이같은 공사는 감독이 없으면 많이 진행되는 수법으로 땅을 다지는 과정에서 제대로 다짐이 되지 않아 지반이 내려않는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해당 시공사는 이에 대해 “아무런 하자 없이 공극을 최대한 없애려고 노력했고 지금 쌓아 놓은 돌들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남창천에서 서광건설이 우수받이 공사를 지난 4월1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장 확인 결과 서광건설은 또 다시 폐기토를 남창천 옆에 방치하고 편도 1차로에 공사차량을 세워 놓아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이날 공사는 자재가 없어 이뤄지지 않았지만 공사차량만 세워 놓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나드는 광경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서광건설측은 “이날 자제 주문을 했지만 아직 나오지 않아 공사를 하지 않았다”며 “공사차량을 일부러 방치한 것이 아니라 공사를 하다 보니 도로에 주차한 것 같다고 즉시 차량을 빼겠다”고 말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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