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
울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
  • 김보은
  • 승인 2021.12.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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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13구·라이노·불도저에 탄 소녀·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위프 프리미어 섹션 상영작 '파리13구' 스틸컷.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위프 프리미어 섹션 상영작 '파리13구' 스틸컷.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메가박스 울산과 울산문화예술회관 등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9일 영화제 신민재, 김준권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이 공개됐다.

추천된 작품은 ‘파리13구’, ‘라이노’, ‘불도저에 탄 소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4편이다.

‘파리13구’와 ‘라이노’는 전 세계 최신작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위프 프리미어’ 섹션의 작품으로, 젊은 영혼의 고뇌와 성장의 드라마를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다.

‘파리13구’는 파리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과 우정을 다룬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신작이다. 흑백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절절한 외로움이 서로에 대한 탐닉으로 이어지는 등 경쾌한 로맨스물의 뼈대 위에 펼쳐지는 감독 특유의 힘있는 연출력과 소외된 인간을 향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상영은 오는 19일 오후 5시, 20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울산 1관.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위프 프리미어 섹션 상영작 '라이노' 스틸컷.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위프 프리미어 섹션 상영작 '라이노' 스틸컷.

 

‘라이노’는 우크라이나 청년의 폭력 조직원으로의 성장, 우정과 배신, 가족애, 필연적인 파멸의 과정을 담아낸 올레크 센초프 감독의 작품이다. 역동적인 연기, 수려한 촬영 기법과 함께 올레크 센초프 감독이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장르 영화의 관습을 따라가다 보면 성찰과 구원이라는 묵직한 주제 의식과 맞닥뜨리게 된다. 상영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1시 메가박스 울산 1관.

아울러 ‘불도저에 탄 소녀’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신진 감독들의 개성 넘치는 미학적 실험을 보여주는 ‘청년의 시선’ 섹션 상영작이다.

‘불도저에 탄 소녀’는 폭행 사건으로 법정을 들락거리던 문제아 ‘혜영’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이후 산더미처럼 쌓인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엮어낸다. 영화 속 혜영은 알 수 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포기와 타협을 종용하는 어른의 세계에서 혁명가로 변모해간다. 상영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울산 1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실제로 부부 사이인 박송열 감독과 원향라 배우가 직접 주인공 부부를 연기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작품이 담보하고 있는 진실함, 해학, 간결한 형식미를 통해 영화는 무엇이고, 영화 만들기란 무엇인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상영은 오는 19일 오후 8시 메가박스 울산 3관.

영화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상영시간표와 예매 유의사항을 울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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