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수퍼푸드’뜬다
건강한 먹거리‘수퍼푸드’뜬다
  • 김경진 기자
  • 승인 2009.06.0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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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대두 골다공증·유방암 등 암 예방에 도움
브로콜리 철분 많아 빈혈 예방·피부유지 좋아

칠면조 저지방·저칼로리 피부 성장촉진 효과

사람들은 오래 살 것을 갈망한다. 특히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일 것이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배고프니 먹는다’라는 기본적 욕구의 의미보다는 ‘어떠한 걸 먹느냐’가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제 음식은 ‘먹고 사는 것’만의 문제가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만능 푸드에 대한 기대처럼 몇 년 전 등장한 ‘수퍼 푸드(Super Foods)’는 웰 빙(well bing) 바람을 타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퍼 푸드는 밭의 소고기 콩, 눈에 좋은 시금치, 최고의 항암식품 브로콜리, 노화를 막아주는 블루베리 등 늘 우리 곁에 있는 식품들이다. 건강을 위한 새로운 발견 슈퍼 푸드를 만나보자.

<편집자 주>

◆최고 단백질 덩어리- 콩·대두

콩은 소고기 보다 두 배나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지만 소고기와 달리 콜레스테롤이 없다. 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저하시켜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시켜준다. 특히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콩은 골다공증 뿐 아니라 유방암, 난소암, 폐암 등 각종 암 예방에도 탁월하다. 그밖에도 기미를 방지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며 비만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고 변비도 예방한다.

◆풍부한 섬유질과 독특한 맛- 귀리

귀리는 식이 섬유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고 점착성 섬유질로 답즙산을 제거,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심장병 및 당뇨병 환자에게 3주간 귀리빵을 제공한 결과 콜레스테롤이 1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비타민 B도 풍부하다. 서양에서는 예전부터 귀리를 갈아서 가공한 오트밀을 즐겨 먹었다.

◆어디에나 어울리는 팔방미인- 호박

호박의 당질은 단맛을 내며 소화가 잘돼 회복기 환자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고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늙은 호박에 많이 함유돼 있다. 산후 부종이나 비만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고루 들어있다. 죽이나 스프, 샐러드, 전은 물론 어느 음식에나 어울린다. 색이 고와 최근에는 호박을 이용한 떡이나 케이크도 흔히 볼 수 있다.

◆천하무적 뽀빠이의 주식- 시금치

시금치는 옛 고서에 의하면 혈액을 잘 통하게 하고 속을 편안히 해줘 답답한 가슴을 풀어준다고 했다. 채소 중 비타민 A와 C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담백한 무침이나 된장국으로 주로 먹고 서양에서도 샐러드 등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지친 내 몸에 생기바람- 브로콜리

비타민C가 풍부한 브로콜리는 지친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데 그만이다. 특히 채소 중 철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여성들의 빈혈 예방에 탁월하다. 또한 비타민E는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탱탱하게 유지시켜 준다. 섬유질은 장 속의 유해물질을 배출시켜 몸을 깨끗하게 해준다.

◆질병과 노화 다 물럿거라-블루베리

블루베리에 함유된 천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은 질병과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밖에도 시력 강화 및 뇌 기능을 활성화해 치매를 예방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그냥 먹기엔 약간 밍밍한 블루베리는 파이나 케이크에 넣어 굽거나 슈퍼 푸드인 요구르트와 갈아 마시면 좋다.

◆비타민C와 P로 중무장- 오렌지

주성분은 비타민C로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한 개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하고도 남는다. 풍부한 비타민P는 고혈압에, 오렌지의 약간 쓴맛을 내는 터핀 성분은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오렌지는 그냥 먹거나 쥬스로 많이 섭취하지만 이밖에 샐러드나 각종 디저트, 잼이나 소스로도 다양하게 쓰인다.

◆칭찬하기에 입 아프다- 토마토

토마토의 효능은 이미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붉은 색소인 리코펜은 세포의 산화를 방지함으로써 암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알칼리성 과일인 토마토는 고기, 생선, 튀김 같은 산성 식품에 곁들여 먹으면 중화 효과가 있고 소화를 촉진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혈전 형성을 막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예방에 좋고 노화방지, 골다공증,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불면증과 숙변해결 동시에- 호두

견과류는 대부분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그 중 호두는 꾸준히 먹으면 피부가 보들보들 고와지고 장 속에 묵혀둔 숙변도 해결된다. 또 머리를 맑게 해주며 불면증에도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칼슘, 철,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피부는 기본 혈관, 심장질환 해소- 연어

연어는 해초를 먹기 때문에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동맥경화 같은 혈관 또는 심장 질환에 좋다. 관절염과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장기간 섭취할 경우 지친 피부세포를 치료해 줄 뿐 아니라 보습 효과도 뛰어나다. 비타민 A가 풍부해 시력보호에도 좋다.

◆저지방 고단백 성장기에 딱- 칠면조

칠면조는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고단백 식품으로 암, 심장병,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리보플라빈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성장 촉진에 좋다. 낯선 칠면조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샌드위치. 시중에서 칠면조 햄을 넣어 만든 다양한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

◆차와 요구르트

장수식품으로 유명한 요구르트는 함유된 유산균이 이로운 균의 발육을 돕고 해로운 균을 억제하는 것이 바로 장수 비결이다. 장의 운동을 조절해 변비 예방에도 좋다. 녹차와 요구르트는 보통 그대로 마시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녹차의 경우 가루제품을 사용한 각종 빵과 케이크가 있으며 요구르트는 샐러드드레싱 등에 사용된다.

/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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