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돈 안갚는데 앙심 후배 살해후 암매장
40대 돈 안갚는데 앙심 후배 살해후 암매장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9.05.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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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최주영 부장판사)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던 후배를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A(48)씨에 대해 살인, 사체은닉죄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하자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뒤 중국으로 도주했는데 범행 수단과 방법이 대범하고 결과도 중대해 엄중한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암매장에 사용한 도구 등을 모두 버리는 등 범행도 용의주도하게 은폐하려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5년 자신의 원룸에서 빌려간 돈 6천만원을 갚지 않던 후배를 살해하고 사체를 경부고속도로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김영호 기자

夏鬪 다시 점화

노동계, 쟁의행위 잇단 결의

금속노조, 10일 부분파업 등

화물연대, 11일 총파업 돌입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끝나기 무섭게 울산지역 노동계가 6월부터 플랜트건설노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투 모드에 돌입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지부장 이문희)는 지난달 30일 울산시 남구 삼산동 전교조 울산지부 대강당에서 대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하고 사용자 측인 울산지역 플랜트업체와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될 경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먼저 1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뒤 오는 10일에는 쟁의조정 신청, 20일부터 닷새동안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하는 등 합법적인 파업 수순을 밟는다.

노조는 올 임단협 요구안으로 ▲합법적인 노조활동 보장 ▲근로시간 8시간 보장 ▲법정공휴일 및 노조창립일 유급화 ▲플랜트 5개 직종(기계, 배관, 제관, 용접, 비계) 임금 12만5천350원 인상 등을 마련했다.

이문희 지부장은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사용자 측인 울산지역 플랜트업체들이 노조의 정당한 교섭 요구를 묵살하고 교섭을 파행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교섭을 계속 회피하면 투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울산플랜트 노사는 최근 5차례 임단협을 가졌지만 교섭 일정과 방법 등에 대한 입장차로 인해 협의안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는 오는 11일 집단 운송거부인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울산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5·30 노동자 결의대회’에서 고 박종태씨와 관련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경우 11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오는 10일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금속노조는 앞서 지난달 20일 중앙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데 이어 27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을 위한 근거를 확보했다.

금속노조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등 완성차 3사 노조도 오는 5일 조정을 신청, 12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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