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 / 이용철
그분들 / 이용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11.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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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 / 이용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가장 혁신이 된 어지러운 시대

절망의 늪에 빠진 백성들 밥을

서로 뜯어먹겠다고 그분들

대장동에서 잔치 벌이셨군요

이제 머지않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장을 뽑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얼마 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각 주에서 민주당 열풍을 일으키며 힘겹게 도널드 트럼프 전직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이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과 백인 우선주의적 인종차별과 세계 연대를 깨뜨리는 독선적인 노선에 반대하는 미국 국민의 반성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에도 나와 있듯이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한 국가가 존재하려면 그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일부 소수 기득권층 일명 힘있는 사람들은 힘없고 그 어디에도 하소연할 상대가 없는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자기 뱃속을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소수 몰지각한 기득권층에 의해 국민은 그들의 뱃속에 고름처럼 쌓인 부의 음지에서 고통받고 헤어날 수 없는 부채의 늪에 빠진다.

우리나라도 내년에 시행되는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각 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들이 국민에게 호소하고 있다.

당선되면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우리에게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한다.

이용철 시인은 '그분들' 디카시에서 벌레가 뜯어 먹고 구멍이 숭숭 뚫린 풀잎을 보고 요즘 흙수저를 가지고 태어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한다.

요즘 쟁점이 되는 대장동 게이트 사건을 빗대어 절망에 빠진 백성들 밥을 서로 뜯어먹겠다고 잔치를 벌인다고 주저 없이 말하며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말한다.

국민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고 기만하는 기득권층에게 내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정말 국민을 사랑하고 받드는 대통령을 뽑아 대한민국이 더 나은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글=박동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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