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화리 하수관거 배짱 공사 ‘물의’
운화리 하수관거 배짱 공사 ‘물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09.05.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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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하수도정비 도로 임의차단
▲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남창천 옆 하수도 공사와 도로정비 공사를 하면서 시공사가 임의로 도로를 막아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진입금지 표지판 없어 차량 ‘리턴’

“교통체증 수차례 호소 개선안돼”

<속보>= 폐자재를 도로위에 방치해 사고 위험을 초래했던 한 하수관거 공사업체가 관할감독기관의 시정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가 하면 임의로 도로를 통제하는 등 막무가내식 배짱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관할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 (본보 18일자 4면 보도)

27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남창천에서 A시공사가 하수관공사를 하면서 폐자재를 방치,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는 본보 지적과 관련해 시정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6일 현장 확인 결과 해당 시공사는 또 다시 족장 등 공사 자재를 도로에 쌓아 방치하는 등 관할기관의 명령은 아랑곳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시공사가 임의로 도로를 막으면서 반대편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회차를 해야 하는 등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이와 함께 인근 온남중학교 근처에는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어 공사 차량들이 무수히 이곳을 지나다니지만 현장에는 관리감독자가 없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어디다 하소연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공사개요를 알리는 표지판조차 설치가 되지 않아 운전자들은 도대체 무슨 공사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인 현대아파트 주민들은 교통체증에 따른 민원을 해당기관에 수차례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주민 장모씨는 “보도(울산제일일보) 이후 많은 폐자재들은 치워졌지만 공사업체가 임의로 도로를 막는 등 여전히 주민들에게 각종 불편을 주고 있다”며 “시공사가 공사를 하기전 먼저 차량의 흐름을 고려해야 하는 데도 오직 공사 편의만을 생각하고 있어 관할기관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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