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면역력 증진 도움, 도전정신·자신감 향상은 덤
-“누구나 배울 수 있어… 인기 종목으로 대중화되길”
세상에는 다양한 스포츠가 있다. 얼마 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승인된 스포츠클라이밍을 울산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에 9클라이밍짐(울산 중구 당산길 26 3층)에서 구성엽 대표를 만났다.
구 대표는 울산과학대 사회체육학과에 다니며 운동을 좋아하는 대학생이었다. 군대를 전역하는 날 핸드폰을 개통하게 되었는데 개통하는 순간 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 학교 교수님께서 클라이밍 해볼 생각 없냐고 물어왔다. 그 물음에 구 대표는 “그때 당시에는 클라이밍을 몰랐던 상태라 군대 갔다 왔으니 할 것도 없고 정해진 목표도 뚜렷하지 않고, 도전거리가 주어진 거라고 생각하고 ‘하겠다’고 교수님께 말씀을 드리고 시작을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많은 운동을 해봤지만 클라이밍 같은 운동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클라이밍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올라가면 되겠구나 했는데 정해진 루트, 방식, 동작이 다양하게 있어 못 느껴봤던 카타르시스나 끊임없이 도전을 갈구하는 스포츠 중에 클라이밍만큼 좋은 스포츠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클라이밍을 선택해 전념하게 됐죠. 그때가 28살이었어요.”
2012년에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속도 부분에 참가를 했는데 남자 일반부에서 1등을 하게 됐다. 이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구 대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체험도 가능하다.
과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조금 더 괜찮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에 실내 클라이밍장을 운영하게 되었다. 구 대표가 말하는 클라이밍의 매력은 “정말 안간힘을 다 써서, 완등 지점에 도달해 홀드를 잡는 순간 본인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짜릿한 성취감 때문에 사람들이 오르는 것 같아요. 회원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클라이밍이란, 심장 같은 스포츠인 것 같아요. 항상 두근거리고 설레이기도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면서 심장이 뛰는 것처럼 심장 같은 스포츠, 가까운 클라이밍 센터에 방문하셔서 한번 해보시면 평생 잊지 못하는 스포츠가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더 많은 분들이 클라이밍을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해보지 않으면 느껴보지 못할 성취감과 짜릿함, 그리고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코로나19로 방역수칙 준수하며 스포츠로 몸과 마음까지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스포츠클라이밍이 구성엽 대표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글=방송인 김언지·정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