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라이브-2021 향수콘서트’ 이모저모
울산교에 얽힌 역사와 인연, 추억을 되짚어보는 ‘온택트 라이브-2021 향수콘서트’가 지난 16일 울산교 일원(남구방향 둔치)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출연 아티스트들은 낭만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을 선사했다.
○…룬디마틴은 지난 5월에 발매한 싱글 ‘5분만’ 등으로 산뜻한 공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별별소리연구소와 퓨전난타공연팀 란, 트로트 가수 유니, 부부 통기타 연주팀 프렌즈가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가수 수근은 최근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서 가수 임영웅이 선곡해 역주행한 곡 ‘아파요’와 고마움을 담은 답가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등을 열창했다.
수근은 “비대면이지만 가수로서는 오랜만이고 기쁜 일이다. 곁에 음악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포크계의 여왕, 양하영이 장식했다. 양하영은 “울산으로 전학 간 친구와 편지로 나눴던 추억이 있어 향수콘서트는 저에게도 뜻깊다”며 히트곡이자 데뷔곡인 ‘가슴앓이’부터 울산시민이 사랑하는 노래 ‘갯바위’ 등을 불렀다.
○…참여 아티스트들의 열띤 무대에 줌(ZOOM)과 유튜브 채널 ‘울산제일일보’를 이용해 관람하던 관객들도 실시간 댓글로 화답했다. “2013년 회사일로 중구 병영동 1년 살았는데 그곳의 향수가 그립네요”, “저 때 감성을 잊고 살았는데...이 시간이 좋습니다”며 과거를 회상하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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