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보다 뜨겁다”… 울산시체육회장 선거종반 선거인단 확보전 치열
“총선보다 뜨겁다”… 울산시체육회장 선거종반 선거인단 확보전 치열
  • 정인준
  • 승인 2021.10.1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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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김석기 ‘재선거 투혼’에 임채일 ‘젊은 피 도전’
선거인단 422명 18일 오전 10~오후 6시까지 투표

울산시체육회장 재선거 운동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선거일은 오는 18일(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3명의 입후보자들은 선거인단을 만나기 위해 분초를 쪼개 대면·비대면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14일 선거인단에 속한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보자들로부터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연락이 빗발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아는 지인을 통해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지지후보를 부탁하는 연락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기호1번 이진용(70) 후보, 기호2번 김석기(75) 후보, 기호3번 임채일(61)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7일~8일 입후보자로 등록한 후 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날 후보자들은 분초를 다퉈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자들은 “재선거로 다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공정히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이 공정경쟁을 다짐하고 있지만 선거는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선거인단 B씨도 “후보자들의 지지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며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울산시체육회 발전을 위해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인단 수는 시체육회 55개 정회원 단체와 5개 구·군체육회 배분 422명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선거인단 수가 는 것은 선거인단이 많을수록 부정선거에 대한 예방이 된다는 취지에서 선거인단 수를 확대했다”며 “선거인단 수가 는 게 어떤 후보에도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투표는 과반득표 없이 1표라도 더 많이 받는 후보가 당선된다. 때문에 후보자들이 선거인단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호1번 이진용 후보와 기호2번 김석기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상대진영을 파악하고 있는만큼 더욱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두 후보는 이번 재선거 원인에 대해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기호3번 임채일 후보가 두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생각과 ‘개혁과 혁신’을 기치로 걸고 도전하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이번 재선거에 대해 우려의 시각으로 보며 선거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 과열양상이 체육계의 화합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울산지역 체육인들의 수장을 뽑는 선거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선거이후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시체육회장 선거가 축제로 펼쳐지지 못하고 진영간 세싸움으로 진행돼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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