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획]“과감히 도전하고 문제해결 즐겨라”
[교육기획]“과감히 도전하고 문제해결 즐겨라”
  • 정인준
  • 승인 2021.09.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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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창업자’ 오브 피플 CEO 박루리씨기계치 어르신·시각장애인 등 위한 솔루션 개발 중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그중 무인점포 시대의 도래도 하나인데, 무인점포는 편리하지만 한 편으론 이용불가 계층을 만드는 사회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기계 사용에 두려움을 느끼는 어르신이나 시각장애인 등에게 무인기기는 그림의 떡이다. 이러한 ‘이용불가’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 해결하고자 하는 기특한 생각으로 창업한 이가 ‘오브 피플(OF PEOPLE)’ 박루리(22)씨다.

박씨는 무인기기를 이용할 수 없는 약자를 위해 애플리케이션(APP)과 연동된 무인기기(키오스크)와 함께 이용안내 도우미를 배치하는 종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무인기는 대부분 시각장애인이나 기계치인 어르신들이 사용할 수 없는 ‘일반용’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으로 현재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제기될 사회적 문제를 앞서 해결해 보고 싶었다”며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난관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창업이 설렘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박씨의 이런 생각은 고용노동부 사회적 문제 해결 부문 청년창업 지원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초 창업했다.

박씨는 학성여고 2학년 때부터 창업을 준비했다. 그는 아티스트들의 창작물이 불법복제돼 유통되는 문제점를 발견하고, 불법복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창작플랫폼을 개발해 전국학생창업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을 하기도 했다. 박씨는 창업을 위해 코딩을 깊게 배웠고, 창업을 위해 한국기술교육대학 메카트로닉스 공학부에 진했다.

하지만 대학은 박씨의 창업열망을 막지 못했다. 박씨는 지난해 2학년을 휴학하고 창업에 나섰다.

박씨는 “고교 재학 중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업과 창업에 대한 강의를 들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제공되는 정보가 굉장히 적어 혼자서 창업을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가 되면 선배 창업자로서 후배들에게 창업경험을 들려주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고 이를 즐겨라”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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