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자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08.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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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계속되던 폭염특보와 함께 펄펄 끓는 더위가 대지를 삼킬듯하더니 입추, 말복까지 지나고 보니 날씨가 가을에 성큼 다가선 분위기다. 더위의 기세도 한풀 꺾였고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까지 분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처서(23일)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준다'는 속담이 있는데 가을장마가 계속되니 농사걱정에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가 더 큰 걱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이미 400만 명을 넘어섰다. 감기처럼 조금만 조심하고 참으면 잠시 겪고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마스크 쓰기와 손 소독이 일상이 됐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더해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생겨나고, 이 델타 플러스 변이는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항체를 무력화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각급 학교는 2학기 개학을 맞아 본격적으로 등교수업까지 시작했으니 어린학생들의 집단감염이 더욱 염려스럽다. 물론 교육 당국도 원격수업만으로는 교육적 한계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도 등교를 감행했다는 데는 이해가 간다. 특히 초등학교 1, 2학년의 정서와 사회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고 고3은 당장 눈앞에 다가온 대학 입시가 문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따라서 밀집도가 높은 학교에서의 대면 수업은 집단감염을 피할 수 없고 학생들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가정과 지역사회로의 전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등교와 원격 수업 중에서 택할 수 있는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 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그만큼 등교수업에 따른 학부모들의 감염 공포감이 크다는 의미다.

등교수업이 불가피하다면 바이러스가 순간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등교가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

정부도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백신의 안전성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 의식이 약해지지 않도록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한다.

백신의 안전성이나 수급 차질로 국민이 불안해하거나 지탄받아서는 절대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방역의 주체로 나서 국민은 백신의 안전성을 신뢰하고 정부는 수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제는 모두가 지쳐있다.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 답답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배려가 절실하다.

아직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급증하는 위중증 환자들로 인해 이미 병상은 한계 상황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의료체계의 붕괴는 시간문제다. 방역체계의 전면적인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방역 현장의 의료진마저 지쳐가고 있다. 땀에 흠뻑 젖은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덜어주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이제는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정부의 시책에 호응하는 것이 바로 코로나19 백신이자 해결책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방역수칙 준수와 국가 시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이주복 편집이사·경영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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