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교통난 해결 시급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교통난 해결 시급
  • 김종창
  • 승인 2021.08.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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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이어 롯데월드 내달 개장 예정
테마파크 연간 2천만명 방문할 듯
벌써부터 기장 해안도로 곳곳 정체
기장 “부산시, 교통문제 해결 소극적”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를 지향하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레저와 쇼핑 시설이 잇따라 개장하고 있지만 교통난 해소가 과제로 떠올랐다.

4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 내 ‘스카이라인 루지’가 지난달 3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데 이어 다음달에는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한다.

스카이라인 루지는 개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탑승 10만회를 돌파했다.

테마파크 놀이시설 부대·편의시설인 ‘메종 동부산’과 휴식공간인 ‘미식일상’도 지난 6월 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다.

오시리아관광단지는 366만㎡ 부지에 6조원대 사업비가 들어가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를 지향하는 오시리아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천만명에 이르는 관광객 방문이 예상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34개 시설 중 32개(면적 대비 99%) 투자가 확정됐고 레저와 쇼핑 등 핵심 시설이 문을 열면서 동부산권 교통 문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주말이 되면 쇼핑 시설인 롯데아울렛과 이케아, 힐튼호텔(아난티), 해동용궁사, 대변항, 연화리 등을 찾는 나들이객이 몰려 기장 해안도로를 비롯한 주변 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023년 아쿠아리움과 수중호텔로 구성된 아쿠아 월드와 2024년 휴양시설인 반얀트리가 개장할 예정이어서 오시리아관광단지 주변 교통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오시리아관광단지 가변차로 운영, 정체 구간 도로 확장 등 여러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안으로 거론된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구 송정동·길이 9.2㎞·사업비 5천880억원) 건설이 국토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 도로 개선사업계획(2021∼2025년)에 탈락해 국비 지원이 무산되면서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기장군은 일광신도시와 반송 방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 건설, 북구와 해운대 센텀시티를 연결하는 대심도 오시리아 관광단지 연결, 반송터널 건설 등을 시에 요구했지만 반영된 것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기장군은 “부산시가 기장군민을 위한 기본적인 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관광단지 내 일부 도로 확장, 신호체계 개선 등 국지적인 대책만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낙관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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