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메타버스 수학문화관 실현
국내 최초 메타버스 수학문화관 실현
  • 정인준
  • 승인 2021.07.1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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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만들어 실감형 체험… “퀘스트 클리어 쾌감”
핸드폰에서 구현된 ‘메타버스 울산수학문화관’ 2층 퍼즐도시 모습.
핸드폰에서 구현된 ‘메타버스 울산수학문화관’ 2층 퍼즐도시 모습.

 

울산수학문화관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Metaverse·가상현실) 수학문화관을 실현했다. 현실 세계의 울산수학문화관을 가상현실에서 그대로 재현해 냈는데, 울산수학문화관을 200%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울산수학문화관은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이용이 가능하다. 단, 이용의 복잡성을 피하기 위해 1일 50명으로 제한했다.

이용은 로그인(회원제)이 아닌 실명인증제로 했다. 울산수학문화관에 접속해 실명인증하고 나이를 입력하면 된다.

메타버스 울산수학문화관을 체험하기 위해선 아바타를 만들어야 한다. 아바타는 걷거나 뛰고 다른 아바타와 채팅도 할 수 있다. 초기 아바타는 밋밋한데, 가상현실 내 고대 수학자를 구출하거나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도구가 주어진다.

가상현실이 울산수학문화관을 200% 체험할 수 있는 건, 울산수학문화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2층 무한의 거리에서다. 무한의 거리는 수학과 관련된 각종 전자게임이 설치된 곳이다.

이 중 ‘퍼즐도시’에서 아바타의 진가가 드러난다. 현실에서 퍼즐도시는 소마큐브, 칠교, 페토미노 퍼즐로 꽃이나 사람, 자동차 등을 만들어 넣으면 퍼즐도시에서 실현돼 꽃이 피고, 사람이 걸어 다니고, 자동차가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가상현실에선 아바타가 직접 퍼즐도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아바타는 퍼즐도시에서 테셀레이션(조각맞추기)에 대한 원리라든지 황금나선이 피보나치 수열로 있을 때 표현하는 방법 등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즐겁게 돌아다니면서 수학적인 구조물들을 체험할 수 있다.

메타버스(가상현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메타버스로 구현된 울산수학문화관은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거동이 불편한 학생들도 컴퓨터나 모바일 안에서 수학을 체험하게 하는 ‘보편적 교육’의 시대를 열고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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