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도입의 50주년을 맞이하여 정부의 저탄소 녹색 성장정책과 성격이 맞아 떨어지면서 원자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려는 ‘녹색성장’은 환경과 경제성장, 두 가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으로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고,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다. 원자력이 이러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연구 개발과 함께 원자력의 발전 비중을 현재 37%에서 2030년에는 59%로 크게 높여나갈 계획이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7년 정도이고, 투입되는 인력은 연간 620만명 정도로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 한기당 수출 가격이 무려 3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큰 성장동력산업이다. 한국형 표준원전을 브랜드화해 정부와 산업체가 공동으로 세계원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원자력은 기술에 의한 에너지다. 그렇기에 기술의 발전과 함께 원자력은 더욱 경쟁력을 가지고 안전한 에너지로 자리잡을 것이다.
맨 바닥에서 시작해 50년 만에 세계 5위에 오른 한국의 원자력, 고유가로 촉발된 전 세계의 ‘원자력 러쉬’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원자력에 막연한 거부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으로 냉정히 판단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