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캠필로박터 식중독 잦아… 식재료 관리 주의
7월 캠필로박터 식중독 잦아… 식재료 관리 주의
  • 김보은
  • 승인 2021.07.05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삼계탕 등으로 인한 닭, 오리 소비가 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이하 캠필로박터) 균으로 인한 식중독의 발생 역시 증가할 수 있다며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통계를 보면 총 2천23명(60건)의 환자가 발생했고 5월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초복이 시작되는 7월에 816명(40.3%,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장소는 학교 급식소 760명(37.6%, 11건), 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 604명(29.9%, 18건), 50인 미만 급식소 또는 야외 행사 등 기타시설 446명(22%, 16건), 음식점 207명(10.2%, 13건) 순이었다.

또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한 육류로 조리한 음식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가 816명(40.3%,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를 조리한 음식은 265명(13.1%, 4건), 복합조리식품은 127명(6.3%, 3건)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는 가금류 내장에 흔하게 존재하는데 삼계탕 등의 조리 시 불완전한 가열과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캠필로박터는 일반적인 식중독균이 자라는 온도(37도)보다 높은 온도(42도)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체온이 높은 가금류에서 증식이 활발하다.

이에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닭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 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다.

생닭을 씻을 때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는다.생닭을 만진 후에는 손과 조리기구를 세정제로 씻고,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

생닭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도·1분 이상)해야 한다.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