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설립 유력 ‘울산환경공단’ 조직·규모 윤곽
내년 상반기 설립 유력 ‘울산환경공단’ 조직·규모 윤곽
  • 이상길
  • 승인 2021.06.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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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본부·경영부서 2처 1팀·5개 사업소, 임원 3명 등 192명용역 결과 ‘설립 타당’… 주민설명회·심의위 등 거쳐 결정

내년 상반기 설립이 유력한 울산환경공단의 조직 및 규모가 윤곽을 드러냈다. 공단 이사장 산하 2본부, 경영부서 2처 1팀에 사업본부 5개 사업소로 구성되고 인원은 임원 3명을 비롯해 총 192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5일 울산시가 제시한 울산환경공단(이하 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이사장 산하 경영본부와 사업본부로 구성된다. 경영본부의 경우 경영기획처와 경영지원처로 나눠지고, 사업본부는 용연사업소, 온산사업소, 회야사업소, 언양사업소, 방어진사업소 등 5개 사업소로 이뤄진다. 또 별도의 안전감사팀도 운영된다.

인력은 임원 3명을 비롯해 지원부서 22명, 사업소 167명 등 총 192명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임원은 이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를 겸한 경영본부장과 사업본부장이고, 팀장급 이상 관리직(3급 이상 임·직원)은 20명이다.

자본금은 타 지역 환경공단을 참고해 5억원이고, 소요자원은 연간 515억6천만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울산환경공단 설립과 관련해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설립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이후 일정은 주민설명회와 행정안전부와의 2차 협의를 거쳐 공단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의 및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의위원회는 시의원 및 관계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면 조례제정을 통해 의회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설립등기에 나서게 된다.

울산환경공단이 설립되면 우선은 용연, 온산, 회야, 언양, 방어진 등 5개의 직영 하수처리장부터 관리하게 되고, 이후 농소 등 민간위탁 하수처리장 3개에 대해서도 관리하게 된다.

또 성암소각장 등 생활폐기물 처리장도 장기적으로 관리영역에 들어가게 된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개별적으로 관리돼온 지역 하수처리장 등이 사업주체의 일원화 통해 운영수지 개선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관리·통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직영하수처리장이나 생활폐기물처리장 외 신재생에너지사업이나 친환경차보급사업, 도시환경개선사업 등으로도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울산환경공단 설립을 위한 직원 설문조사도 진행 중이다. 시 기술직 공무원 5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환경공단 설립 찬반여부 및 환경공단 전직 의향을 묻게 된다.

환경공단이 설립되면 시 산하 공기업은 3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시 산하 공기업은 울산도시공사와 울산시설공단이 있다. 시는 또 울산경제진흥원 등 10개의 출연기관도 보유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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