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고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초등교사(교대 초등교육과)에서 심리상담가(심리학과)로 진로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교대진학에 맞춰 준비해 왔던 활동들이 진로변경에 불익을 받을 지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걱정이다.
A군이 부모님과 함께 울산시교육청에 설치된 울산진학정보센터를 찾은 건 올해 초다. 이런저런 걱정에 상담센터를 찾았는 데 상담후 불안감이 사라졌다.
진학상담 교사는 A군이 다수의 독서를 통해 아동심리를 연구하고 싶어 진로를 변경했다는 이유를 듣고, 같은 교육분야에서 진로변경 목적이 확실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고료 입학 후 지금까지 취득한 교과성적,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학생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수상, 독서, 교과학습활동 등에 대해 분석하고, 심리학을 전공하는 데 기초가 되는 활동(예, 또래상담동아리, 심리학 기초 독서,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의 심리학 이수 등)을 추천했다.
또 자율활동, 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학습활동 등에도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참여 동기, 내용, 활동과정에서 느낀 점과 변화하고 성장한 점 등을 상세히 기록하도록 안내했다.
A군과 학부모는 상담결과에 매우 만족했고, 내년 초 다시 상담을 받기로 했다.
최근부터 울산시교육청 울산진학정보센터가 바빠지고 있다. 센터는 고입과 대입정보를 제공해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진학역량을 강화한다. 고입상담은 교사단 10명이, 대입상담은 30명의 교사들이 ‘울산진학지원단’으로 꾸려져 있다.
지난해의 경우 진학정보센터를 통해 △대면상담 710건 △온라인 상담 197건 △전화상담 402건 △학교로 찾아가는 진학 컨설팅 22개교 552건 △모의 면접주간 운영(10월) 170건 △대교협 전환상담(1600-1615)·온라인 상담이 이뤄졌다. 이러한 상담결과는 만족도 조사에서 98%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듣고 있다.
특히 울산진학정보센터가 유투브에 게시한 각종 대입전형 설명회나 특강 등은 약 3만여 건에 이르고 있다.
울산진학정보센터는 고입과 수능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상담활동이 시작된다. 센터는 현재 대면상담과 전화, 온라인 상담을 연중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입시에 임박해 대입상담의 날(8월, 12월)을 운영하고 △대학진학박람회 △대학별(수도권·지방) 2022학년도 입학전형설명회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등 특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고입진학설명회(6월, 8월, 12월)는 3회로 개최된다.
울산진학정보센터 전영갑 장학사는 “울산진학정보센터는 입시전문 교사집단이 학생 특성에 맞는 진로선택을 상담해 주고 있다”며 “입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유용히 활용하면 상위권 학교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