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소형모듈형원전 연구 중단하라”
“원전 수출·소형모듈형원전 연구 중단하라”
  • 성봉석
  • 승인 2021.05.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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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탈핵단체, 성명서 발표… “스스로 탈원전 기조 흔드는 것”
울산탈핵단체가 정부에 원전 수출과 SMR(소형모듈형원전) 연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핵발전소 수출정책 중단하고 ‘원자로’에 불과한 SM R 연구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최근 문승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원전 수출이 국내 원전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발언과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SMR 분야에서 미국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러시아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신규핵발전소 건설 금지,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라는 기조로 삼척과 영덕의 신규핵발전소 건설계획을 백지화했으나 이런 기조 속에 핵발전소 수출이나 SMR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스스로 ‘탈원전 기조’를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SMR은 이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서 1980년대부터 연구하다가 이미 경쟁력 없음이 확인됐다”며 “그런데도 원자력진흥위원회는 4천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혁신형 소형원자로 사업’을 밀어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우리는 정부와 여당에 소형원자로 연구사업 중단과 핵발전소 수출정책 기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부와 여당은 보수야당이 공격하더라도 국민안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원전 수출을 비롯한 SMR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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