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신 접종률 전국 최하위권
부산, 백신 접종률 전국 최하위권
  • 김종창
  • 승인 2021.05.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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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6.9%·2차 2.9%… 접종·예약률 높이기 비상
부산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접종 예약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시 등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후 각종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접종률 높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코로나 19 백신은 일단은 다음달 말까지는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27일부터는 만 60세에서 74세까지의 시민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도 1천70여개의 병·의원에서 시작된다.

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은 일단은 다음달 말까지는 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은 지금까지 1차 접종자는 23만4천여명으로 인구 대비 6.9%,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0만여명 2.9%로, 전국 평균인 7.4%와 3.4%에 못 미치고 있다.

접종예약률도 54.1%로 전국 평균 56.1%에 못 미치는 전국 최하위권이다.

이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인데 정부는 최근 60세 이상 백신 접종자에 대한 조사에서 1차 접종 후 화이자는 91.7%, 아스트라제네카는 86.1%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까지 접종해야 하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등 대상자 72만2천7명의 54.1%인 39만830명이 접종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전국 평균 예약률 56.1%에 못 미친다.

시는 다음달 3일까지 고령자 예약을 받은 뒤 다음달 19일까지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이들 고령자의 백신 접종은 나이별로 정해진 날짜에 따라 부산지역 1천76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접종률이 낮자 부산시는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어, 백신 예약 콜센터 인력 확대와 연락이 닿지 않는 접종 대상자를 직접 방문해 예약을 권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서 접종(33만4천21건) 후 신고된 이상 반응은 0.54%인 1천804건이다.

부산시는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면 정부 치료비 1천만원에 1천만원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자 85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사전 예약률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고 있으나 접종 효과를 놓고 볼 때 고령자가 최우선으로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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